군대 제대 후


부모님이 돈없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 어쩔꺼야 돈없다는데..
어쩔수 없이 1년 벌어서 1년씩 다니기로 계획했어...

군대 다녀오니 등록금 300만원짜리가 400만원으로 뿔어있더만..
일단 7월 제대했는데 복학은 내년 2월 계획하고 미친듯이 돈을 벌려고 작정을 했어.

여러가지 알바를 알아보는데 운좋게도 학원일을 시작했어.
그때는 아직 불경기 한파가 몰아치기 전이라 경험 하나도 없는 초짜 선생을
월급을 백만원을 주더라.

일을하면서..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나중에 학교 다니면서 생활비정도는 벌수 있겠다 하는 생각에
복학신청을 당당하게 하고 학교 옆으로 넘어와 자취방을 잡고 근처에 학원을 잡고 본격적으로
자취인생을 시작했어.

머 좇나게 고생스러웠긴 했는데 알바보다는 128318318901790137123897238912379배 편하더라
파트 강사 일주일에 두번 나가고 70~80만원씩 월급 주는데
방값내고 식대, 교통비, 책값,통신비 까지 하기에는 쬐금 부족하더라...
게다가 초반에는 가는 학원마다 월급 밀리고 짤리고 그래서 생활비 적자가 점점 불어났고
결국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생활하기 시작했어....결국 마지막 한학기를 남겨놓고 1년 휴학을 하게 됬어.


학원일 하면서 참 많은것을 잃었네.. 각종 방학중 기업체 연수라던지.. 학기중 기업 체험활동이라던지..
난 돈이 당장 일하지 않으면 없었기 때문에 저런거 꿈도 못꾸고 학기중이던 방학중이던 무조건
학원일 학원일 ㄱㄱㄱ


그래도 남는 시간이 조금 있었는데 미쳤다고 토익공부 안한게 지금 제일 후회된다.

1년 휴학하고도 참 우여곡절 많았네.. 가는 학원마다 문닫고 학원비 밀리고..
학원비 떼인곳도 있다. ㅅㅂ....

파트타임으로 두군데 일하면 월급이 두배일줄 알았는데 몸만 두배로 축나고 돈벌이는
여전히 시원찮고.............

결국 생활비 적자난거 매달 쪼금씩 갚아나가다 보니 어느새 1년은 지나있고
마지막학기에 졸업논문 쓰느라 졸라 빡세서 마지막 2개월은 학원일 안하고 그냥
학교만 다녔지.. 이 마지막 2개월이 존내 크리. 카드빛 엄청 쌓임..


결국 기말고사 끝나자마자 본가로 돌아와서 시작한것도 학원일..
그래도 학원강사 경력이 꽤 되니깐 이력서만 올리면 하루에 전화 5통씩 오더라.



학원일 계속하면서.. 집안에 생활비 보태주고.. 부모님한테는 말못한 카드값 쌓인거
조금씩 갚아나가면서.. 결국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어
올해 2월 졸업했음.


원서는 여기저기 넣고 있는데...... 학점 막장에 토익 막장에
내세울거라고는 그래도 우리나라 대학 서열 일렬로 세우면 10개 안에는 들어가는 대학이라는거.

그래도 학벌로만 벌어먹을수 있는 학원일 계속 하고 싶은데
이게 또 하다보면 존내 짜증나고..

차라리 이렇게 고생하는거 내 경력을 쌓을수 있는 곳에서 고생하고싶어.
여기저기 이력서는 넣고있는데 잘 안되네..


뭐 내친구는 나보다 더 막장이더라. 집안 통째로 부도나서 학자금 대출을 카드사. 국가. 또 제2금융권
세군데서 빌려서 다음학기는 학자금 대출도 안된다고 나보고 울면서 한탄하던 친구녀석도 있는데
나는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훨씬 편하게 고생하면서 대학 마친거지.


세상이 미쳐서 불경기라고 하니깐 기업들이 인력을 어떻게 하면 \"싸게\" 부려먹을까에 혈안이 된거같아
존내 고학력자를 존내 싸게 부려먹는거지..

듣도보도 못한 지방 촌구석의 중소기업이 원하는건 학점 4.0에 토익 800
또 미치는건 스카이같은 일류대학 학사도 아닌 석사 나온 인간들이
저 스펙을 맞춰서 저런데를 또 지원한다는거지.

그러니 점점 하류층은 다시 하류층되고
취업준비하는것은 결국 자격증과 토익준비하는것

나라가 이런 개뿔이면 뭔가 바꾸려는 운동을 하는것도 아니고 대학생들은
도서관에 틀어박혀서 자기 스펙만 올려서 \"부려먹음\"당할려고 발버둥치고..




그래도 어떻게.. 달려나가야지...
대한민국 중소기업 몇천개 몇만개 될텐데 거기에서 내 열정을 알아주는 곳 한군데만
찾으면 되는거 아니야!!! 분명히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대한민국 하늘아래 있을꺼고
난 거기를 찾기 위한 여행을 하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될꺼야!



취업갤 횽들 다들 화이팅 하자.... 여행이 끝나고 안정된 자리에 안착하면
고생한것들 전부 인생에 커다란 도움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