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상황먼저 설명할게 ,, 내나이 20 /지잡대 전자과재학중 /휴학예정 / 전방십자인대 파열 군면제
얼마전에 엄마랑 누나랑 밥먹으면서 얘기 했는데 내가 하도 공부안하고 놀기만 하니까 누나랑 엄마가 공부할 머리는 아니라며 아빠 밑에서 기술을 배우라는거야 ,아빠는 조선계통에서 일하고 계신데 이번방학때 십자인대 수술하고 어짜피 남들 군대갈 2년동안 아빠 밑에서 일단 용접이든 뭐든 기술을 일단 배워보래,
누나 엄마왈 : 어짜피 니가 지금 4년동안 몇천만원 퍼부워봤자 취직이 되긴 되도 쥐꼬리만한 공장에서 150정도받는대 , 차라리 아빠밑에서 기술배우면서 전문대 야간 다니면서 자격증을따래 , 그렇게 한 몇년 하면 돈도 어느정도 모여있고 기술도 익히고 경력도 쌓여서 경력직으로 차라리 취직을 노리래. 이렇게 경력쌓고 자격증따면서 계속 대기업 문 두드리는게 현명할거같대 듣고보니 맞는말 같애 .내가 진짜 공부열심히해서 좋은대학 편입하고 돈도 없는 우리집 돈빼먹고 돈도 얼마 안되는 직업에 있을거같아 ㅠㅠ 형들이 지금 20살 되었으면 어떤선택할거같애 ?? 형들 생각듣고싶어 ㅠㅠㅠㅠㅠ
정말 진심으로 널 걱정해주는 가족을 둔걸 행운으로 알고 시키는대로 해라.
가족이 추천하는거 외에 니가 원하는 진로가 있는거냐? 없다면 가족들 말이 정답이고.. 너는 다른 분야에 관심이 있고 미련이 있다면 고민을 더 해봐야할듯..하지만 그게 아니면 가족들말이 정답이다. 현대생활에 경력은 무시못한다는거 취갤글 읽어봤으면 잘 알꺼야, 30살되도 아무것도 가진것 없고 경력 없어서 빌빌대는 사람들 많잖아. 20살부터 경력쌓아서 나중에 30살되면 장난 아니겠지? 그리고 기술력이란거 무시못하거든. 30살되서 그 기술력 노하우를 노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를 생각해봐라. 물론 돈도 많이 벌꺼고.
하지만 어린나이에 딜레마에 빠질만한 환경은 맞아. 양복입고, 세련되고, 컴퓨터만지면서 멋지게 20대를 보내고 싶은데 냄새나는 공장에서 일할려니 누구한테 말하기도 쪽팔리고 여자친구 사귀면 직업에 대한것도 쪽팔리고.. 어리고 젊은나이에 이런딜레마에 분명 빠질거지만 그것만 이기면 30대이후는 남들보다 앞질러갈수 있을테니 잘 생각해봐라.
나이 20에 가족이 각성하게 해주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
고마워요 횽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