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학 졸업하고 27살 쳐먹은 백수라 할 일도 없어서 마트구경 갔었는데 거기서 정말 예쁜 여자를 발견했네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방학이라 알바하는 대학생 같더군요.

빵 설명하면서 웃는데 그 눈웃음이 정말 환상...


보아하니 주변 판매대에서 일하는 사내놈들이 다 관심 갖는 거 같더군요.

그 여자 한번 더 보려고 괜히 주변 계속 얼쩡거리다 보니 야채 코너에서 웬 양아치 같은 넘이 지 옆놈이랑 절 보고 비웃더군요.

그 여자 쳐다본다는 거 알았나봐요.

창피해서 마트를 도망치듯 나왔어요.

저 그 여자한테 가서 작업 좀 걸고 싶은데요.

문제는 제 처지가 참 한심해서.

학벌 너무 안 좋고요 (지잡대 중의 지잡대), 직업은 경기도 공장에서 2교대 생산직 알아보는 백수예요.

솔직히 이런 스펙 가진 남자를 누가 좋아하겠어요. 게다가 이쁜 여자가.

그래서 제 스펙을 속이더라도 좋게 보이고 싶은데요.

학벌은 서울에서 중위권 이상 대학을 졸업했다고 하고, 직업은 경기도에 있는 좋은 중소기업 or 대기업에서 \'대리\'로 일한다고 하려고요.

나쁜 거 알고 속이는 거 싫지만 이렇게라도 잘 보이고 싶어요.

저 이래도 될까요?

나중에 들통나면 어쩔 수 없지만 지금은 이렇게라도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