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넘어가버렸는데 혹시나 싶어서 써본다.. 화학회사 어떻게 들어갔냐고?

나... 부산에 경성대 중문과 나왔어 -_-;; 게다가 학점도 3점 초반대 ;; 토익은 800점 정도였었고 중국어 HSK 7급, JPT 2급 갖고있고..

경력은 서버 관리자 1년 정도 했었고, IT업계에서 개발자 생활 좀 했었고...

스펙? 솔직히... 진짜 내세울 거 없다.;;

어케 들어갔냐고...

걍 남들 하는만큼만 했다... 구직활동 말이야..;;

우선 나는 이력서를 이것저것 줄줄이 써내려가기보다는 굵직굵직한 것들 위주로 써내려갔었어.

중국어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영어 및 일본어도 할 수 있다라는 걸 강하게 어필을 해줬었구...
그리고 사람인이나 기타 취업 사이트에서 가고싶은 회사들을 리스트로 뽑아뒀었어.

뭐 저건 다들 하는 일이겠다만 저 이력서를 뽑아들고서, 미리 뽑아둔 회사들을 일일이 방문해서(먼곳은 온라인 지원을 했었구...)
인사담당자를 직접 찾아가서. 눈앞에서 이력서를 펼쳐서 보여줬었구.
그리고 가기 전에 지금 찾아가는 회사의 연혁이나... 사업분야 등등을 미리 봐뒀었지.

이력서만으로는 분명 난 보잘것없는데, 니네들이 지금 몇년도부터 지금까지 이런 길을 걸어왔고
이런 쪽으로 사업을 진행중이란 걸 알고있다, 내 외국어 실력이 너희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라는 식으로 어필을 했었어.

그리고 이제 이직한 회사는 서류 합격 후에... 면접보러 가기 전날까지 서점에서 사온 기본 화학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했었어.
내가 화학 전공은 아니지만 니네 회사를 위해 이정도 노력쯤은 아무것도 아니란 걸 보여주려구..

면접 당일에는 그 회사 출근 시간 전에 미리 가서... 들어오는 직원과 차량을 향해서 큰소리로 \"오늘 면접보는 누구누구입니다,
반드시 입사 후에 뵙겠습니다\" 라고 외쳤었어... 나중에 보니 면접관이 날 알고있더군.;;

솔직히 노력이라기도 부끄러운 수준이야. 저정도는 누구나 다 해.

무엇보다... 분명히 이 글 리플에 \"뭔 대성공 한 거처럼 써놨네 ㅄ\" 이런 리플 달릴거라 예상하지만, 난 성공이란 얘기 안했어.
궁금하단 사람 있으면 얘기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노력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일단은 내가 타겟잡은 회사를 들어간
다음에 얼마나 노력하는지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사람 일 아무도 모른다고 하잖아. 내가 지금은 연봉 2천에 일개 연구원일 뿐일지라도, 10년 후 20년 후에는 정말 여기서 배운 것들
바탕으로 창업해서 성공해서 여유있게 골프치러 다니고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난 이제 첫발 띠었다고 생각해... 01 궁금증 이만하면 풀렸지?

자랑하려고 쓴 글 아니니까 오해하지는 말아줬으면 해.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