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윤수 휠라 회장 전 세계를 호령한다
[머니투데이   2008-01-16 17:58:11] 
[머니투데이 최정호기자][글로벌 브랜드 \'휠라\'를 우리가 만든다]

윤윤수 회장이 다시 한 번 대형 사고를 쳤다. 자신을 스타로 만들었던 \'휠라\'의 주인이 된 것이다.

윤 회장은 \'한국 최고의 월급쟁이\', \'경영자인수방식(MBO)의 창시자\' 등 \'휠라\'와 함께한 매 순간마다 뉴스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전 세계 \'휠라\'까지 통째로 집어삼키며 다시 한 번 뉴스 한 가운데로 들어왔다.

그의 첫 뉴스는 18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 1991년 휠라코리아 대표에 오른 윤 회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프로스펙스\' 등이 주름잡던 스포츠 시장에서 돌풍을 몰고 왔다. 국내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휠라\'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 본사도 이런 윤 회장의 성과를 인정, 1996년에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18억원이라는 연봉을 선물했다.

두 번째 뉴스는 휠라코리아의 독립이다. 휠라코리아를 전세계 \'휠라\'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대형 법인으로 키운 그는 2005년 경영자인수방식(MBO)으로 국내 법인 지분 전부를 인수했다. 몸값 비싼 월급쟁이 최고경영자에서 오너 회장으로 변신한 순간이다.

이렇게 그가 15년 넘게 공들여온 휠라코리아가 이제는 전 세계 \'휠라\'를 호령하게 됐다. 남이 만든 브랜드를 로열티를 주고 얻어 쓰던 것에서 오히려 로열티를 받는 입장으로 자리바꿈 한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에 목말라 했던 국내 패션업계에도 상당한 자극이다.

윤 회장은 사회 환원으로도 유명하다. 평소 자신의 재산은 언제든지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그만의 철학이다. 2005년 휠라코리아 인수 직후 윤 회장은 \'그동안 저만 고액연봉을 받아 미안한 마음이 적지 않았지만 직원들도 이제는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사회와 함께 나누는 것을 인생 철학으로 가지고 있는 윤 회장 다운 소감이다.

16일 미국에서 최종 인수계약서에 사인하자 마자 윤 회장은 서울 직원들에게 손수 전화로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작은 나라의 조그마한 지사에서 본사가 인정하는 독립 법인으로, 이제는 전 세계 식구들을 책임지게 될 휠라코리아를 만든 그의 기쁘고도 힘 넘치는 목소리만큼 세계 패션 시장을 호령하는 한국 브랜드 \'휠라\'가 탄생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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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윤수 회장 약력

△ 1945년 경기 화성 출생

△ 1965년 서울대 치의예과 입학, 같은 해 8월 휴학

△ 1966년 한국외대 정외과 입학

△ 1973년~1975년 해운공사 근무

△ 1975년~1981년 J.C.PENNEY 근무

△ 1981년~1984년 화승 수출이사

△ 1984년~현재 케어라인 대표

△ 1991년~현재 휠라코리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