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는 여자애한테 향수를 선물받았거든. 알고보니까 페로몬 향수더라

아무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향수 선물받고 했으니 밥이나 사주겠다 이러고

저녁에 잠깐 만났는데 - 걔가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 쉬는 애라서 - 밥먹고 있

었었거든. 분위기 좀 괜찮은 식당이었는데, 우리 바로 뒷 테이블에 왠 커플이

앉아있었는데...

밥먹던 여자애가 오빠오빠 저기 좀 들어봐바 분위기 묘해

이러길래 잘 들어봤단 말이지...

남자애가 여자애한테 프로포즈를 하더라? -_-; 뭔 이런데서 프로포즈야 ㅄ;;

이렇게 생각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내가 비록 지금은 잘난 게 없지만 3년이란 시간동안 널 사랑하면서 나한테는

너밖에 없다는 어쩌고저쩌고 평생 내가 널 지켜줄게 나랑 결혼해줘...\"

이러더라.

...

여자애가 한참 망설이더니...

\"넌 분명 좋은 남자야... 그치만 니 연봉으론 절대 결혼생활은 무리라고 생각해...

미안해, 계속 말할 기회를 찾고있었는데, 우리 이만 헤어지자. 나도 이제 결혼

해야하고... 결혼은 현실이니까, 빨리 날 잊어주길 바래.\"

그리고 일어나서 나가는 거 같더라. 고개돌려 볼 수가 없더군..

아 ㅅㅂ.

머잖아 미래의 내 모습 같아.

아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