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잡대 다니는 놈들 중에.
진짜 가진거 좆도 없으면서, 자격증이 있길 해, 토익이 높길 해, 지잡은 학점 잘 주니까 학점은 높더라
남들 공모전, 봉사활동, 인턴쉽, 어학연수, 교환학생 이런거 좆빠지게 하고 있는데
아주 기본적인, 자격증, 토익도 안해놓은 상태란 말야.
근데 애네들 하는 말 들어보면,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농협, 공사, 연봉 3000 이딴 소리 짓껄이는데
분명 이놈들만의 문제는 아닌 거 같고, 대부분 지잡학생들이 현실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인생 그냥 어떻게 하다보면 되겠지 식으로 살아왔으니까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생각하나본데, 학교 때랑은 이제 완전히 다른 게임이 시작되는거지.
대기업은 내가 위에 적은 대로 공모전,인턴,해외나가서 돈 좀 쎄리박고
학교 이름 좀 있고 학점에 토익에 잘 꾸며진 자소서 이런거 갖춰진 애들,
10대 때 성실히 공부 잘하고 20대 초반에 남들보다 좀 더 열심히 한 애들이
차지할 자리이고, 그나마 거기서 약간 뒤쳐진 애들이 가는 곳이 중견기업,
그리고 내가 말하는 떨거지들은 사원수 30명이하 소기업행. 그것도 운좋으면.
그런데 가면 대졸이어도 연봉 1500~1800 부터 시작한다.
요샌 서울 중위권대 토익 900 나온 애들도 1800짜리 중소기업이라도 들가려고 해.
연봉작아서 자괴감 들고 때려치고 싶다고?
뽑아주고 일시켜 주면 걍 ㄳㄳ해야지.
자 연봉 1800이라고 치자,
연봉 1800 다 먹냐? 세금 떼면 월 실수령액 130 안팍인거 알지?
거기다 밥 사먹고, 또 중소기업일수록 존나 운전가능자 찾는거 알지?
업무상 차가 필요하면 차 사서 차 유지비 내고,
사회생활하려면 여러 사람 만나러 다녀야 되니 이래 저래 사람 만나느라
돈 쓰고 사무직이니까 정장도 때 되면 사입어야 되고.
거기다 지방대 나온 놈들이니 서울 올라오면 자취까지 한다고 생각해봐라.
월세 내야되지, 공과금 내야되지,
뭐 남는게 있을까 과연?
그게 끝이냐고?
아직 더 남았지.
학자금 빚 낸 놈들은 대출빚 갚아야 되지.
여자친구 있는 놈들은 데이트도 해야 돼.
근데 데이트 할 시간이나 있을까?
야근은 대한민국의 기본이지.
공무원도 야근하는 나라야.
공무원은 수당이라도 챙겨먹지.
잦은 회식? 빼놓을 수 없지.
처음엔 다 힘들다고?
나중에 연봉오르면 살만하다고?
과연 그런 말 하는 애들 중소기업 평균 연봉상승률에 대해
알고나 애기하는 걸까?
연봉상승률 5퍼 6퍼 이래.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퍼센티지는 비슷하지만
뻥튀기되는 액수가 더 크겠지.
초봉 1800은 일년에 100씩 오른다고 보면 된다.
근데 물가는 가만히 안 오르고 기다려 주냐?
이번에 전기요금 3.9퍼 오르고 가스요금 7.9퍼 올랐다.
물가상승률도 평균적으로 한 5퍼 6퍼 된다는거지.
생활이 나아질래야 나아 질수가 없다.
더 크리티컬한게 뭔지 아냐
요새 임금 동결이라고 많이들 들려오지?
대졸 초임 삼감 이 ㅈㄹ한다구들 하지.
그래도 감사해야 하는 사실은
자기 자리 지켰다는 거에 감사해야 한다는거지
지금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 농담조로 이런 말하지
지금 있는 사람들도 짜르는 판에 새로 들어올 수 있는 자리가 있겠냐고
그래, 저리 좆같아도 일자리가 있다는거에 ㄳㄳ해야지.
근데 지금 애 낳고 결혼한거는 여기에다 고려하지도 않은 상태야.
요새 10명 중에 4명 이혼한다구 그러지?
왜겠어 거진 돈 때문이지.
도저히 이게 생활이 되겠어?
결혼 전엔 그렇게 이뻐보이던 남편도 돈 없고 팍팍하게 살다보면
능력없는 웬수로 바뀌는거지.
살고 싶겠냐고.
그래도 대학 나와서 양복에 넥타이 메고 사무실에서 룰루랄라 하니까
좋은 거 아니냐고?
커피 타고, 복사 하고, 전화 받고, 참 럭셔리 하고 좋지.
아참 팩스도 보낸단다.
그 다음에?
안짤릴려고 버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