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온라인 활동이 크게 없었네요.

그저 고민이 있을때쯤에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글 올렸다가 여느곳과 마찬가지로 수십여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다시금 채직질을 하는 계기가 되는가 싶더니만,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방황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

요새 하도 궁핍해서 전에 일하던 피시방에서 다시금 일할까도 생각하는 도중에,

그 곳의 7시 파트타임 알바와도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저보다 6살 어린 23살의 그 알바생은 저를 어떻게 볼것이며, 속으로는 나중에 난 저러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제가 갖게 해주는것 같기도 하고요.

어제 생일이었네요.

자다가 일어나보니 왠 피자한판이 식탁위에 있길래 보니깐 제 생일이라고 엄마가 79피자를 큰맘먹고 사오신듯 하더군요.

앉은 자리에서 4조각 먹고선 간만에 기름진 음식을 먹었는지 바로 화장실로 고고싱!

하지만, 매일같이 늦게 일어나는 저에게 매번 아무말 없으신 저희 아버지께서는 저녁때 한잔하시고 들어와,

\\\"엉망인 집구석이라도 침대 이불은 잘 정돈해놓고 있어야 되는거 아냐~?\\\"라며 엄마한테 한소리 하시고...

\\\'엉망인 집구석\\\'이라......


이제 내년이면 서른이네요.

저의 20대......아무것도 이뤄놓지도 못하고 원망,후회,좌절감만이 남아있는.....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29살 생일날...

몇달전에 한번 올렸던 배재대로의 편입....정말 계획을 세워서 실행할까 합니다.

20대인생 내내 후회했던 학부전과, 그로 인한 자퇴...

제 실력으로는 국립 충남대 편입에 필요한 학점-토익등은 절대 안될것 같구요.

지방사립인 배재대,우송대등등이 있지만.....솔직히 돈만 내면 졸업하는 그런 곳....

하지만 2천만원 때문에 평생을 후회하며 사는 인생을 살고 싶진 않습니다.

물론 2천만원이 누구집 애 이름은 아니지요.

방통대 졸업도 솔직히 자신없고 귀는 얇아갖고 사람들이 왜 학비싸고 졸업하면 인정해준다는 방통대보다 돈 쳐들여가면서 지방사립대라도 졸업하겠냐는 의견에,

저도 여러 상황을 종합해봤을때 사람들도 겪어보고 교수들한테 조언도 얻고 인맥도 쌓고, 여러가지로 지방사립대로의 편입이 나을것 같다는 생각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돈이 문제지요.

친구 몇몇한테 이 얘기를 하니 졸업한것과 안한건 단지 돈 5만원 차이라나요? 더불어 그 나이에 대학가면 돈지X하는걸로밖에 안보인다는데...

그래도 저의 결심은 확고한게 편입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그 시기가......역시나 돈 문제도 있고해서...

1년의 시간을 투자하여 아르바이트등을 일을 하여 등록금의 반이라도 보태면 집에서도 \\\'그래도 이놈이 뭔가 열심히 했다!\\\'라는 인상을 심어줌과 동시에 금전적으로도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역시나 저런 과정들을 위해 1년의 시간을 투자한다면 졸업은 그만큼 1년 늦어지는거겠지요.

막바로 내년에 편입하면 32살에 졸업이지만 1년간 저의 의지와 금전적인 보탬을 위해 잠시 정차해간다면 산술적으로 1년 늦은 33살에 졸업이니깐요.


막말로 20대 날로 먹었습니다.

공황장애라는 병명으로 시작된 저의 불편하고 불안한 생활....틱장애와 우울증...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모르는거지만, 지금도 주변 사람들은 니 의지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들도 하고...

하지만 가뜩이나 의지력 없는 사람이 저런 병에 털컥 걸려버렸으니

저는 저 나름대로 답답하고 제 주위 사람들은 아무런 이상이 없는 애가 아무런 진전없이 신세한탄만 하면서 지내고 있으니 오죽 답답할까요.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을 보면 다 저와 같은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는듯 하고,

단지 그 사람들은 그것에 개의치 않고 그냥저냥 살아가는거고

저는 \\\'난 이러이러해서 이래~\\\'라는 강박관념과 더불어 더욱 심적인 부담을 갖고 생활하기에 더더욱 진전이 없는듯...

이와 같이 글을 적으면서도 적은 글의 내용들을 훑어보면서 제 자신을 합리화하는 모습이란....


그래도 떨쳐내렵니다.

 


이번에 편입 못해서 졸업 못하면 제 인생사 내내 징징거리면서 후회,원망,고민,좌절만을 하며 발전없는 저의 모습이 절로 보이기에 필히 편입해서 졸업장 취득을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제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넷상에 올려놓으면서 사람들의 답글에 위로받으며 자위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제는 정말 떨쳐내고 싶습니다.

2천만원 때문에 평생을 후회하며 사느니, 어떻게든 반절이라도 보태어 졸업해서, 졸업장 취득해서! 남은 인생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습니다.

이게 옳은길이든 옳지 않은길이든간에 이래야만 한다는 결심이 확고하네요.

그나마 지방사립대에 편입할 자격이 주어진다는 사실에도 새삼 감사하고요.

 

요몇년 저의 푸념글에 지치셨던 분들에게 다시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면서,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입과정이라던지, 편입후 생활에 대한 조언의 댓글....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