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졸업하고 디자인쪽에 관심이 있어서
편집디자인 쪽으로 경력을 쌓아갔는데....
말이 좋아 디자이너지...전화번호부 편집,
그후엔 쪼매난 기획사 사무실(사장, 나, 부인)에서 명함, 전단. 책자 등등 디자인 업무.
그러다 2년후 사무실 자금난에 허덕여 결국 짤림. 밀린 월급은 간신히 받음.
결국 백수로 1년 넘게 있다가 오늘 도저히 못참겠어서 찾아본 일이...
현수막 업체. 현수막 디자인 하고 출력기 관리도 하고...일 많으면 나가서 현수막도 가끔 달고
그렇게 하는데...월 120. 4대보험 그딴거 없고 하나 좋은건 토요격주휴무.공휴일 다 쉬는거.
일단 여기 다니면서 다른 데 일자리 좋은데 있으면 갈맘에 들어왔지만...딱히 갈데도 없고
아..정말 우울합니다.
차라리 생산직이나 들어가서 3교대나 하는게 더 날거 같기도 하고...
그냥 인쇄가게 하나 차릴까도 싶지만...전에 일하던 가게 문닫는거 보니...그것도 힘들거 같고...
참 깝깝하네요.
더군다나 제가 가장 큰 컴플렉스가 있는데...어릴때부터 말을 더듬어요.
그렇게 심하진 않은데..무슨 중요한 말만 하려면 더듬거립니다. 아예 말이 막힐때도 있고...
무엇보다 전화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니 돌아버리겠네요. 이 말때문에 짤린적도 한번 있었죠.
말더듬 이거 정말 고치기 힘들어요. 정말 이것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진게 여러번이고 공무원도 포기했죠.
필기에 붙어봤자 면접에서 더더더덛~이렇게 말 더듬으면 떨어질게 뻔한데...
그나마 배운게 컴터로 디자인하는건데...다른 쪽으론 경험도 없고 어떻게 인생을 헤쳐 나가야 할까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