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35 청년 백수이고, 공공근로로 생활비 벌고 있어. 그래도 혼자 자립하고 월세 15만원 꼬박 내고, 나름 열심히 살아가는데,

친구도 없고, 인맥도 없고,

인터넷, 특히 디씨 만이 세상과 소통 할 수있는 유일한 수단^^;

밑에, 말을 천천히 하면 된다. 스피치 학원 가보면 된다. 또는 일단 밖으로 나가봐라 하는데, 그건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이 하는

일종의 사치스러운 충고일 뿐이고.

위에거 다 해봤는데 안되는걸 어떻게? 사람하고 이야기만 할려면 얼굴 벌개지고 목이 졸리는 것 같은데, 숨도 잘 못쉬겠고.

얼마전에 나이 제한 없는 아주 작은 물류회사 면접 보러 갔어.

리셉션의 여직원이 \" 뭐죠?\"하고 퉁명스럽게 말하니끼.

나도 모르게 얼어 버리고,,여기서 말더듬으면 안돼..하는 강박관념이 나를 다시 옭아 매는거야..

그래서, 입맛 벙긋벙긋 거리며 억지로 말을 꺼내려 하는데, 그 모습을 바라본 여직원의 표정이 아주 ....나를 쓰레기 취급하는 것 같은 표정..

그래서. 결국 공황상태에 빠져버렸지. \"저...저..ㅅ.ㅅ.시..시시시시시시시신입...사사사사원....면접보러 와써.......요.\"

갑자기 일하다 말고 나를 향해 일제히 모이는 듯한 시선을 느끼고 나는 후다닥 도망쳐 나왔지..

그런 트라우마가 쌓이고 쌓이면, 제아무리 강심장이라도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져...

하지만 열심히 살아갈테네까.

혹시라도, 노하우 있는 횽들은 종종 리플 달아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