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원래 디씨가 비방과 욕 그리고 자기 비하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곳인줄은 잘 알지만 말이야.
너무 모든걸 비관적으로만 보고 살지좀 말자.
맞는 말이기는 해.
요새는 개천에서 용 못 나는 시대고 돈 없고 학벌부족하면 사회에서 비주류로 걸려내지는 경우가 많다.
취갤에서 만년떡밥으로 올라오는 조선소같은 직장 들어가면 사람들이 무시하는게 현실은 맞아.
정부가 어쩌느니 취직이 안된다느니 뭐가 어쩌느니 여기가 그래도 하소연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역활도 하니까 공감이 되긴 하는데..
이건 뭐 무슨 죽기직전 사형수도 아니고 왜이리 사고 하나하나를 암울하게 가지는 줄 모르겠다.
세상에 힘든일 하고 살고 싶은 사람들이 어딨냐.
집안 좋고 좋은 학벌에 멋들어진 직장에서 고급승용차 끌면서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하지만 이걸 이룬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는 거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 그리고 열정을 부었고 그에대한 대가가 주어진 것 뿐이야.
아 물론 부모 잘 만나서 그냥 인생 대충 살고 싶은대로만 살다가 돈펑펑쓰면서 누리며 사는 건 어쩔 수 없지.
태어나는 걸 내 마음대로 조절 할 수는 없잔냐?
바꿀 수 있는 것 하고 바꿀 수 없는 걸 인정하고 가능하면 극복하려고 해보던가, 그게 아니면 그 흐름에 맞추어서 적당히 살아가던가, 방법은 많다.
궂이 누가 어딜 들어가고 무슨 학교를 나오고 이렇게 열폭하지 말고, 그게 부럽고 질투가 나면 그 사람들이 거기까지 도달하려고 들인 땀을 똑같이 흘려서 이루면 되지.
내 밥상에는 찬밥에 신김치가 전부인데 다른사람 밥상 흘끗 쳐다보니 따끈따끈한 오곡밥에 새로한 김장김치 그리고 굴비구이가 한손 놓여있네?
부러워 하면 뭐하냐. 결국 내가 먹어야 할 건 찬밥에 신김치인데.
그 시간에 어떻게하면 가지고 있는 거라도 맛있게 즐길지 고민하는게 정신이나 몸건강에 훨씬 이롭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저녁늦게까지 온 몸이 녹초가 될때까지 일하고 고작 한달에 니들이 말하는 100만원110만원 받는 잉여스러운 돈을 번다고해도, 집에있는 마누라하고 자기 오기만을 기다리는 애들한테 담배값 아껴서 치킨이라도 한마리 사들고 들어가는걸 인생의 행복으로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명심해라.
쭉빵한 몸매에 집안도 좋은 돈 많은 부인이 아니라 고생은 고생대로해 손엔 주름이 가득하고 싸구려 화장품만 써서 피부도 안 좋은 뚱뚱한 마누라라도 이런 자기 부인을 위해 남들한테 천대 받는 직업이라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엄청 많다.
한달에 수입이 70만원이라고 해도 그걸로 만족하고 나름 저축하며 다 쓰러져가는 반지하에서 언젠간 집을 살 꿈만 꾸면서 안빈낙도 하는 사람들이 같잖아 보일진 몰라도 백날 스펙타령이나 하면서 세상사가 어쩌느니 하며 자위하는 염세적인 백수보단 훨씬 값어치 있다는 것만 알아둬.
상황에 따라 자신을 맞춰가며 또 더 나아가 업그레이드해서 한단계 위로 올라갈 생각을 하는게 자기 비하나 하면서 하릴 없이 세상탓하며 자위만 하는 것 보단 백배천배는 더 행복하고 희망차게 산다고 생각한다.
글을 싸는 나도 그렇게 잘난 것 없고 또 남들한테 내세울 것 별로 없는 그런 평범한 20대 후반 대한민국 청년 이지만.
마치 세상사 다 깨닳았고 이미 바꿀 수 없는 운명이고 살아봤자 내 수준에서는 비참해질 뿐이고 이건 더럽고 추한일이니 남들한테 욕먹고 결혼해봐야 돈만 깨지고 가난이나 대물림하고 자식따위 낳아봐야 학원하나도 제대로 못보내고 질질쌀게 뻔하고 하니 그냥 키보드 자판이나 두들기면서 열심히 정신승리 합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냥 아무리 좋게 봐도 구구절절 변명만 늘어놓는 비관론자 밖으로는 안보인다.
여기 취갤에도 스펙이 좋건 나쁘건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땀흘려 노력하고 정진하면서 사는 사람들도 엄청 많고 또 자신의 위치에서 조금더 도약해 발돋움 하려는 사람들도 많을 거야.
그런 사람들한테 부끄러워서라도 글 싸기전에 한번이라도 생각했으면 좋겠다.
뭐 디씨는 디씨니까 그냥 개소리로 넘겨도 상관없고.
존나 긴 글 읽느라 수고했다.
그건그래요. 적당히만일하면 밥안굶고 10년정도만 잘모아도 집도 살 수 있는데 말이에요.
너 맘에 든다. 그정도 사고방식이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거야. 근데 문제는 행동이야. 알지? 언행일치. 수고해라 (나도 니나이랑 비슷해)
세상 쓴맛 경험해본 적도 없고, 밥굶으면서 사는 것도 아닌데 왜들그렇게 비관적인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