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이야..

 대학졸업했어..진짜 학교 다니면서 겜하고 논 기억밖에 없어.

 졸업하고 토익 한번 봐봤어.. 370 나왔어. 학교? 이름들으면 알정도의 인서울 지잡대야..

 집에서 놀고있어. 돈 생기면 겜방가. 돈은 어디서 나오냐고?

 졸업하고 땡가땡가 놀다가 돈이 수중에 하나도 없길래 지방가서 노가다 뛰었어.  통영 조선소에서 노가다했어.

 내가 학교다니면서 공장같은 알바 많이 다녔는데 조선소 거기? 토해....진짜 사람이 할 곳이 안돼..하도 좁은 공간 기어다니다가

 무릎 ㅄ 되는줄 알았어. 거긴 다 쇠로 되있거든..높이가 1.5m 되는 공간에서 줏내 기어다녀봐..허리.무릎 ㅄ돼..공기는 쇳가루 날라다녀.

 하는게 다 쇠 그라인더로 가는거니..마스크 필수야..필터 이틀에 한번씩 갈아줘야 하는데 보급 제대로 안돼서 일주일씩 써..필터가 까메..

 2달도 못하고 집으로 기어왔어. 수중에 돈이 있어서 또 겜방다녔어.

 요샌 돈 없어서 겜하면서 현질로 아템 팔아서 겜방비 대.

 왜 겜방 다니냐구?

 집에다가 돈 달라구 할 위인도 안되고 집에 붙어있을수도 없어서 겜방가. 정말 너무 한심하지....

 희망도 없어. 돈도 없어. 나이는 많아. 그냥 죽고 싶어. 근데 죽을 용기가 없는 내가 너무 한심한거 있지..

 맨날 생각해.

 횡단보도 건널때 어떤 차가 미친듯이 달려들어서 날 30m 날려줬으면.. 화장실가면 바닥의 물 때문에 우당탕 넘어져서 뇌진탕 걸려 죽었으면..

 이 겜방에 갑자기 불이 나서 통로가 막히구 연기로 꽉 찼으면..건물이 무너졌으면..어떤 미친놈이 길거리에서 칼로 쑤셔줬으면..

 한심한 내가 이런 생각 갖는건 극히 자연스러운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