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대기업내에 재직중인 졸업생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졸업후, 처음으로 과동문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약간 충격받은게 있어서 글올립니다. 제가 주제넘다고 할수 있지만,
취업에 대해 아직 실감하지 못한 재학생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글올립니다.

대기업 정규직 대졸공채는 통상 매년 9~11월까지 원서를 받습니다. 물론, 7월 입사도 있긴 하지만
어느 회사든 1월공채를 가장 많이 모집하기때문에 적어도 3학년 2학기까지는
자기가 갈 분야를 정하고 그 業의 특성과 맞는 능력, 자격증을 키워야 합니다.
증권회사는 토익이나 투자상담사
보험사는 영어나 계리사나 손해사정인 시험준비
은행은 afpk 등 이때 취득못하더라도 시작은 해야합니다.

하다못해 어학준비라도 사실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영어를 쓴적은 거의 없지만
채용기준자체가 어학성적이 필요하기때문에 어쩔수 없습니다.

여러 후배와 대화를 하면서 3학년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길을 정하지 못하고
수출입관련 직무를 희망하면서 어학성적조차 준비하지 않은 후배분을 보고
깜작 놀랐습니다.


물론, 저역시 취업준비는 많이 하지 않았으나 제가 가고싶은 분야가 있어 거길 가고자
1년전부터 준비하여 입사하였습니다.

대기업취업은 어렵지만 어렵다고 할수 없는게 많이 뽑기때문에 중소기업보다 들어가기
더 쉬울수도 있습니다.

통상 대기업합격자들은 중복합격자들이 많습니다. 저역시 중복합격하였고
이번에 졸업하는 딴학교 후배도 현대해상이랑 신한카드 합격해서 어딜갈까 고민중입니다.
 그 후배역시 3학년때 금융권가고자 frm등을 공부하고 그에따른 준비했습니다.
대기업합격자들에게 물어보면 대기업들어가기 힘들다고 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다 그냥 원서써서
합격했다고 하지...그만큼 내공쌓인 사람들한테는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4학년때 준비시작해서 합격할수도 있습니다만, 확률은 떨어집니다.
요즘 워낙 공부를 많이 하는데다가 지원자 수준자체가 상향되었기때문입니다.

저희회사도 1군 대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신촌에 있는 s대 사학과후배, 또다른 s대 법학과 출신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습니다.
물론, 위 두분들의 스펙은 나쁘지는 않지만 특별하지도 않았습니다.

통상 명문대 출신이 대기업에 많이 들어갑니다. 물론, 일종의 편견이지만 명문대출신이 우수하다고
하지만, 제가 겪은 바로는 그말에는 상당한 일리가 있습니다.

제동생의 경우도 지방국립대 다니다가 I대 공대로 편입했는데, 지방국립대 다닐때 제동생 학점은 3.5이상이었고 장학금도 가끔 4.0 넘어 받아왔는데, 편입한후 학교에서는 3.0을 못넘었습니다.
제동생왈, 학생수준도 다르고 지금다니는 학교애들이 더 공부 열심히 해서 자기가 잘 못따라 간다고....
토익도 지방국립대다닐때 700점대 맞았는데, 그정도면 중상위권이었는데, 여기서는 최하위권이라고...

이러한 이유로 일부회사는 대학별 학점비율을 다르게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서울대는 본학점 * 100% / 연고대 본학점 * 90 / 성대서강대 한양대 *80 / 중상위권대 본학점
*70 / 기타 본학점 *60

어떤 회사는 대학별로 점수를 매겨 가산

서울대 40 / 연고대 39 / 중상위권대 37 / ....

어떤이들은 불공평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저는 이러한 등급별적용은 회사입장에서는
어느정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명문대가 취업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지방사립대출신도 S사 많이 들어갑니다. 학교의 차별은 어학 이나 기타 자격증 , 경력등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희회사 선배도 부산의 사립대 3학년때 부터 준비해서 졸업할때 대기업 골라갔고, 제친구 역시 K(충주)다니면서 싸트준비해서 삼성최종까지 갔습니다. 물론, 최종합격은 못했지만 삼성준비하느라 내공이 쌓여 외국계 회사 회계팀에 입사해서 지금 대리로 재직중에 있습니다.
조선대 경영학과 나온 군후배는 2학년때부터 회계사 준비해서 4학년때 합격해서 바로 대형 회계법인
다닙니다.

준비안한 명문대 출신보다 준비한 비명문대출신이 대기업 들어갈 확률은 훨씬 높습니다.
포항공대 산공과 나온 군대후배는 전역후 아직도 취업이 안되서 원서 쓰고 있고, 카이스트 나온
후배는 졸업후 1년 지나 겨우 대기업취업했습니다. 둘다 학교다닐때 취업공부 안했습니다.


꼭 대기업을 가야하느냐에 대한 의견에 저는 당연히 대기업을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급여와 복지, 교육체계가 다릅니다.

저랑 동일한 업무를 하는 중소기업 다니는 아는 분은 연봉이 2000만원대후반 선이고,
저는 그보다 천만원정도 많습니다. 그리고, 삼성 동일업종 다니는 제 군대동기는 저보다 800이상
많습니다. 똑같은 일을 하는데 돈을 적게 받는데를 갈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중소기업다니면 교육체계가 대기업에 비해 부실합니다. 그이야기는 자기역량을 키울수 있는 기회가 준다는 뜻입니다.
대기업이 비록 인원구조조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자기 능력만 있으면 학벌과 상관없이 클수 있는
장소입니다. 실제로 지방대 출신 임원들도 많고 저희 전 사장님(전 S사계열사 사장)은 영남대
졸업하셨고, 임원분중에 한분은 인하대 경영학과 나오셨습니다.  
일정단계만 되면 학벌, 외모는 무의미하고 오로지 능력으로 인정받는데가 비즈니스 세계입니다.
(물론, 능력부족이면 도태됩니다)

대기업다니다가 중소기업으로는 잘가도 반대의 경우는 쉽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회사다니다가 중소규모의 외국계금융사를 많이 갑니다.

그리고,  허영만의 부자사전 2에 보면 대기업출신과 중소기업 출신이 다르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저역시 그말에 동감합니다.

대기업일수록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 일을 체계적으로 하며, 대기업일수록 예법을 더 따지고 일의 강도가 높습니다. 어떤 분들은 더 힘든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당연합니다.

다만 이생활 몇년하다 중소기업가면 자신의 능력이 업되서 평가받는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제 고등학교 친구도 동국제강 공장다니다가 집이 멀고 분위기 안좋아서 집근처 의료설계회사로 옮겼는데 자기말로는 일의 수준이 전회사랑 달라 자기가 날라다닌다고 동국제강다닐때는 중간정도로 평가받았ㅎ는데 지금회사에서는 최상위권평가받는다고 합니다

또한, 대기업은 통상 법인카드가 나와서 식대나 술값, 택시비 등은 회사경비로 처리하니
월급을 다 모을수 있습니다. 물론, 보직마다 다릅니다.

자녀학비역시 나와 일 힘들어도 자식들 대학졸업까지 버티는 사람도 많습니다.
중견대기업의 경우, 통상 국내외 대학학비의 50~80%를 지원하여 일부러 학비비싼 외고나
외국대학으로 자녀보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희회사는 외국대학의 경우 미화로 2만불까지)

주절주절 작성했습니다만 결론은 일의 성격이 동일하다면 대기업가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업무강도가 낮은 걸 원하고 널널할 걸 좋아한다면 대기업은 비추입니다.

선택은 여러분들이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