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렇게 못하겠다..
솔직한 내심정이 그런데 어떻게 해?
물론 감사하긴 하지 부모님에게.. 그리고 내가 지켜야할 도리도 있다는것 충분히 알고있다
하지만 무조건 존경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는 말은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아마 유교사상때문에 부모님을 존경해야하고 자랑스러워한다는 관념이 머리속 깊이 박혀있는거 같은데..
아마 이런거겠지..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을 존경해야한다.. 이런거..
하지만 난 태어나고 싶어서 내가 원해서 태어난게 아니다
나의 세상에 대한 출생은 엄연히 수동적으로 이루어진것이라고
따라서 나의 출생에 대한것은
내 의지로 태어났기때문에 부모님이 나를 키워주고 길러주신것에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우선시 되어야는게 아니라
부모님의 의지로써 나를 낳은 것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나에 대한 양육은 부모님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의무와 책임으로써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고아였는데 부모님이 나를 입양해서 스스로 키우신거라면 나를 키우셨다는 자체에 감사하면서 부모님을 존경하고 자랑스러워 하면서
살았겠지만 그게 아니잖냐?
그래 난 불효자다 난 나쁜놈이야 알고있다
물론 나도 내가 부모의 입장이 됬을때 그렇게 할꺼다
난 내가 가장으로써 능력이 갖추어졌을때 그리고 내가 아빠로써 존경받을만한 인격을 갖추었을때 자식을 낳을꺼라고
몇년 전부터 생각해왔다..
여기서는 맨날 능력안되면 자식낳으면 안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물질적 조건 뿐만아니라 아빠로서 자식을 훌륭히 키워낼 책임감과 인격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은 자식을 낳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내말에 틀린것 있나? 내말이 잘못됬다면 나를 설득시켜줬으면 좋겠다
나도 부모님을 이왕이면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하고싶거든..
너님이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맡겨져서 정부지원금 받으며 학교 다닌게 아니잖아염? 물론 부모님이 능력없어보이고 생활이 어려우면 복받치기도 하겠지만 그런 능력없는 부모님이 없는 능력에 20년동안 님 먹이랴 학교 보내랴 용돈 주랴 고생하신건 인정을 하고 넘어가야지
혹시 취갤에 아빠한테 서운한점이 많아서 내 자식한테는 이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내 아들한테는 이렇게 해줘야지 혼자 생각하면서 커온 사람 나빼고 또 있나?
너희 아버지가 너한테 뭔 잘못을 했는진 몰라도 일단 너희아버지가 너를 괴롭히려고 낳으셨을까? -_-
다시 한번 읽어보시오.. 감사하는 마음은 당연하지.. 울집 나 책값도 제때 못주는데? 나 몇일전에 수시도 돈없어서 한군데 못썼다^^
학교도 제대로 안보내고 정부생활보조금 삥땅치면서 애가 학교를 다니는지 마는지 신경도 안썼다면 님말이 다 맞음.
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당연하지 그건 하지만 난 자랑스러워하진 못하겠다.. 아빠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아빠를 존경할수 있을까?
돈만 말하는게 아니다.. 난 중딩때는 아빠 성격이 어떤지도 몰랐다^^ 아빠랑 말도 거의 안했고 같이 먼가를 해본적도 없이 몇년을 보냈거든^^
부모님이 어디 취미생활 하셔서 돈을 못 준 것도 아니고 없는 살림에 빠듯하게 애 책값도 제대로 못 주면서 웃으셨겠음? 글 쓰는거보니 그 문제로 부모님하고 한바탕 하셨을거 같은데 그때 님 부모님 가슴 진짜 아팠겠당
단순히 돈 하나때문이라면 이런말 안하지.. 울아빠는 일끝나면 하루종일 안방 문닫고 누워있거든.. 불면증때문에.. 그놈의 불면증때문에 울아빠는 모든것에 관심을 거두고 침대에 누워서 15시간을 보내지..
몰라 씨바 밑에 적은 거 보니 맞벌이 합쳐 간신히 200 되는데 그 돈으로 애 먹이고 대학 보내고 하려면 돈문제로 골치 썩을텐데 그럼 부모님은 거의 일만하다시피 한거라고 보임. 뭐 좋은 거 입어보지도 못하고 딱히 돈드는 취미생활도 없고 벌이는 빠듯하고 애 돈도 못주고 개답답하겠네 어휴
댓글로 추가한거 보니까 너희아빠는 직장이라도 잇구나 ㅡㅡ; 근데 울아빠는 일 그만둔지 5년짼데 돌아가신 조부모 유산+퇴직금 까먹으면서 한달에 한두번 집에 들어오는데 너희 아빠보다 막장아니냐?;;
울아빠는 인간 자체가 노는걸 좋아하는데 너희아빠 불면증있는걸로 까는건 좀 아니라고본다;
난 뭐 나를 낳아서 빠듯한 살림 쪼개가면서 먹이고 학원까지 보내고 대학 보내고 정작 당신들은 평생 연차휴가 5일 쓰면서 자식 부양한것만으로도 존경할 만하다고 봄.
내 친척 중에 애가 어떻게 자라는지 마는지 관심도 없이 친척 돈 축내면서 사는 양반도 있다 마흔살인데 백수야ㅋㅋㅋ 할머니 모신다는 핑계로 집에서 놀면서 친척 돈푼 뜯어내는 양반인데 님 아버지는 직장도 있네요
불면증 자체만으로 까는게 아니지^^ 그놈의 불면증 하나때문에 울아빠는 지금껏 20년동안 혼자지냈으니까 이런말하는거지 불면증이라고 하루종일 누워있는 생활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십수년 계속되는데 엄마가 자식 학교 끝날때 비오니까 태우러 가라고 말해도 귀찮다고 잠자야된다고 안가는데 뭐
아버지가 자식한테 많이 못해주고 그런거 자식 입장에서 야속하다고 볼 수도 있겠는데 그건 님이 이해를 해줄 수 있는 범위 안이라고 보이네염. 벌이가 넘쳐나는데 안해준거면 몰라도 벌이가 빠듯해서 못해주는데 아버지 입장에선 기분 좋았을까. 수시 원서비까지 다는 아니더라도 어떻게 융통해서 내주셨네요 아예 생각이 없으신건 아니신듯
자식 대학 못보낸 걸 넘어서 자식이 고졸로 직장 잡고 일하는데 자식 명의로 전세금 대출받고 생활비까지 내놓으라고 하는 집도 있음여. 님은 아버지는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제대로 잠도 못주무시면서 일하고 어머니도 나가 일하시고 님 대학까지 보내주시려고 하시네여. 제가 보기엔 꽤 양호한듯.
대학보내주기는여^^ 제가 벌어서 갚아야져 뭐 동생 책값도 없어서 동생 학교에있는책 주워다 쓰는데 제 대학등록금이 있기나 하겠나요?^^
존경은 솔직히 강요할 사항은 아니지만, 사지멀쩡하게 어디 모자란 곳 없이 태어나고, 무사히 다 키워줬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