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저찌 하다가 들어오게 되서 글 좀 보다가 글 남깁니다.

저도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래도 공부는 열심히 해서 어찌저찌 해서 건국대에 들어갔는데요.

실업계라 그런지 밑천이 다 드러나서 물리나 화학 미적 같은 부분은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물론 열심히만 한다면 못할 것은 없었겠지만 지금  와서 보니 1년간 학점이 바닥입니다.

차라리 학교 때려치우고 회사 구하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선생님께서는 실업계 애들은 공부 시켜서 대학 보내놓으면 70%는 때려치운다 했는데 , 그 말이 이거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약 1년전에 암에 걸리셔서 집안 일 하시기도 벅차시구요, 저희 아버지는 크레인으로 일하시는데 현장에 잠시 갔다와보니 정말 고생하시는게 느껴집니다. 마땅히 돈도 없고 15년 가까이 중고 크레인으로 직접 고쳐가며 일하시는게 안타깝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 누나도 이번 해에 졸업하는데 마땅히 취직자리는 없고 임용고시를 보고 있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고생하고 오신 아버지 얼굴 뵙기도 민망하고 죄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