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여러가지 닉으로 꾸준글 올리시는 것으로 압니다.

일단 제 얘기부터 하자면 님이 무시하시던 전문대 나와서 한번도 쉬지않고 파견직일부터 하며 계속 스펙을 높여 외국계(독일) 회사에 근무하는

어떻게 보면 님이 항상 옳다고 하시는 그런 인생을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제 노력 및 실력도 중요했지만 운도 좋아서 또는 그당시 사회 분위기나 구조가 상승의 기회를 허락했기 때문입니다.

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상위 10% 미만의 대다수 사람은(전문대 / 지잡대) 무조건 공장 또는 잡일 하면서 돈벌고 부모님

폐 끼치지 말고 밥벌이 하라는 말씀...

어찌보면 사람된 도리로 그렇게 하는것이 마땅하다 할 수 있으나

가만히 따져보면 오히려 님 말처럼 아무데나 일해서 그저 밥벌이나 하면서 사는것은 더 큰 불효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노동의 지위가 낮은것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니 굳이 거론할 필요 없겠고

거기에 이미 사회 구조가 신분 상승의 길을 틀어막는 식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밥벌이나 하자고 아무 생각없이 일하다가는 평생 비정규직으로 남게 됩니다.

비정규직의 아픔은 처우나 급여 등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큰 아픔은 중요한 일을 배울 기회가 박탈되는 것입니다.

물론 똑똑한 사람은 그런데서도 잘만 배운다 하시겠지만 그건 위인전에나 나오는 사람들 이야기고

대부분의 사람은 스킬 향상의 길을 얻지 못하고 계속 비정규직을 맴돌게 됩니다.

아마 4년제 나와서 취직에 고심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런 루트에 빠지는 것이 싫어서 고심을 하고 취직 자리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자칫 잘못

선택 했다가는 돈 / 시간낭비 뿐 아니라 다시는 그 루트에서 벗어날 수 없을수도 있으니까요.

님이 말하는 것 처럼 개념없이 부모님 등골 빼 먹으려고 처 노는게 아니라

이 변화되는 사회 구조에서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하다 보니 이렇게 고르게 되는 겁니다.

님 생각처럼 아무 데나 취직해서 밥벌이나 해라는 말은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평생 노예처럼 밥이나 먹여주면 만족해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이명박님은 님 참 좋아할듯)

님 주장도 설득력이 없는데 거기다가 인격까지 무시해가며 님의 생각을 강요하니 어느 누가 좋다고 하겠습니까???

제발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버리시고 책 좀 읽으세요. 쓰레기같은 재테크 관련 책 말고 양서로 골라서 읽으세요.

그러면서 시대의 흐름 및 사회 구조의 고착화 등 여러가지 판단 해 보세요. 

백번 양보해서 만약 님 생각이 옳다고 해도 님은 남에게 그 생각을 강요하면 안됩니다.

누구나 자신이 추구하는 인생을 살 권리는 있고 그래서 망하면 당연히 자신이 책임 지는 겁니다.

님이 원하는 인생을 살라말라 가족도 아닌 사람들한테 그러지 마세요.

님이 하는 말은 분명히 다른 사람들한테 상처가 됩니다.

뭐 쓰다보니 두서없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다시는 그런 아집으로 다른 사람들의 자존감을 짓밟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님은 절대 사장님은 하지 마세요. 님은 분명히 나중에 종업원들을 그냥 도구처럼 생각하고 대우 할 사람입니다.

그리고 님 생각에 환호와 열렬한 지지를 구하고 싶으시면

한나라당 입당하세요. 거기 가시면 님과 같은 생각 가지신 분들 몹시 많습니다.

참고로 님이 또 저보고 개백수가 열폭해서 드립친다고 할까봐 급여 명세서 (영어로 되어 있으니 숫자만 보세요)

사원증 / 명함 등등 인증 필요하시면 보내 드리겠습니다.

그럼 제 간절한 부탁이니 제발 그런식으로 글 쓰지 말아 주세요.

님 혼자 쓰는 갤러리가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