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말대로 아파트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강남은 강남이다. 영원히.
나는 대출만 다 갚으면 어떻게든 in강남하려고 한다.
너처럼 퐁낙퐁낙거리는 사람이 많을수록 차별화가 더욱 더 심화될거다.
강북 은평구에는 한 아파트는 평당 1100만원이지만 강남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은 평당 6천 만 원이다.
사용가치와 생산원가를 따지는 기존 분석으로는 강남 아파트 가격은 영원히 이해할 수 없고 거품이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지.
너같은 상대적 박탈감에 분노한 무주택 서민들과 시민단체는 강남 집값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말야.
이전 정부부터 강남 집값을 잡기위해서 각종 규제책으로 강남을 잡고 있잖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의 차이만 있을뿐 강남 아파트의 상대적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니 닭대가리로 이해가 될지 의문이다만 왜 강남 아파트만 가격이 강세일까?
뛰어난 교육, 생활, 문화시설 등의 인프라만으론 강남 아파트의 상대적 가격 우위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
강남 아파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니 머리로 불가사의한 강남 아파트 가격에 대해 한번 말해보자. 
소비의 사회에서 현대인의 소비의 목적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누군가 그랬지.
\"풍요로운 현대사회에서 소비의 목적은 필요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있는 게 아니다. 모든 상품은 상징
(위신, 성공, 행복, 상류신분, 풍요로움 등)을 가지고 있다. 소비의 진정한 목적은 상품이 가진 상징을 소비함으로서 남과 차별화하는데 있다.”

강남아파트는 성공, 상류신분, 위신을 상징한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단순히 주거용 목적을 위해서만 강남아파트를 사는 게 아니라 강남아파트가 지니는 상징가치 때문에 사는거다.
사람들은 강남 아파트를 통해 성공과 권위를 과시하고 남과 자신을 구분 지으려 하는걸 본능적으로 원한다.

증거를 보여달라구?
강남 아파트가 성공, 상류신분, 위신 등의 상징가치 때문에 소비되어지고 있다는  증거는 무쟈게 많다.

“고객카드 작성할 때 주소 란에 강남구라고 쓰면 백화점 점원의 태도가 달라져요” 

“어디 사세요? \"아~ 도곡동이요.\"
이 한마디로 인생의 성공여부를 평가해 버리는 세상이야.
강남 살면 성공했다고 인정받지.

“막내도 대학 들어갔으니 이제 공기도 안 좋고 번잡한 강남을 떠나서 공기 좋은 신도시로 이사 가시면 되시겠네요?” 라고 중년부부에게 말하면
대부분 “사실 나도 막내만 대학 들어가면 우리부부 신도시로 이사 가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들 혼사 문제 때문에 계속 살아야 하는 거 있지..” 라고 대답한단다.

중고 외제자동차 시장에서 상태가 아무리 좋아도
강남번호판을 달지 않으면 망설이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강남번호판 인기는 여전하다는거 알고있냐?

강남 아파트가 다른 지역 아파트 보다 비싼 이유 중 하나는 실제적인 사용가치가 아닌 사회적 차이를 나타내는 이미지와 상징 때문이다.
벤츠가 소나타보다 5배나 비싸고,
디자이너 청바지가 일반 청바지보다 100배나 비싼 이유를 대가리 굴려 생각해보렴.

서울은 인구 1천만 명이 넘게 살고있고 인구밀도가 높고 대면기회가 많기 때문에 사회적 차별화의 욕구가 엄청나게 강한 지역이다.
엄청난 사회적 차별화 욕구는 부자, 성공, 행복이란 상징을 가진 강남아파트에 대한 맹렬한 소비를 낳게 하는거다.
게다가 상류층 강남 집단에 속하고 싶어 하는 다른 지역 사람들마저도 강남 아파트를 소비하려 한다.
그래서 너도 나도 강남아파트를 구매하려 한다.
이런 구조 속에서 희소한 강남아파트의 가격은 사용가치와 상관없이 계속 올라가게 된다.
강남구의 9만 채 아파트는 전국 2000만 주택 중 0.45%에 불과하다더라.
봐라..200 집중에 1집만이 강남구에 있다.
강남아파트의 희소성이 사회적 차이를 만들어내는거다.
대충 알아들었으면 고맙다는 인사라도 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