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싸라비야 최고의 대기업에 당당히 취직되어서 연수 전까지 아주그냥 룰루랄라 반백수상태다.

 취업 갤 와서 좀 놀아볼까 했더니 이건 뭐 다들 우울모드구나..

 그 중 좀 상류층 잉여도 있긴 한것같은데...

 
 사람이 이러면 안되지만 가졌을 땐 안 가진자의 서러움을 같이 아파하기 보다는 그 서러움을 보며 내가 가진것에 희열을 느낀다.

 아무튼 난 좋다. 행복하다...

 대기업에 입사해도 오래 못가 퇴사해야 할 잉여가 되더라도... 실수 한번으로 사직서를 써야하는 비극이 오더라도

 아직 내 미래는 밝다. 


 고1때까지 바닥을 기며 방황하던 내 시기에 함께해준 친구들아.

 그 때는 내가 정신차리며 슬슬 펜 잡을때, 뭐라고 했냐... 내가 그때 같이 정신차리자고 했냐 안했냐...

 왜 이제와서 \"그때 좀 같이 잡아주지 그랬냐\"는 말 지껄이는거냐...

 너네 덕분에 나 고3때, 재수할때 아주 그냥 코피 빵꾸똥꾸 팍팍 터지면서 열심히해서 

 아주그냥 진짜 기적이 일어났었지. 미달났냐고?! 너네는 스카이 대학 컴공도 미달나는거봤냐.

 
 대학교 입학할때도 이런 기분 몰랐는데, 내 고등학교 친구들을 보니까 내가 얼마나 위대한지 알겠더라.

 스카이에 대기업 탄탄대로여서가 아니라, 어머니 아버지 속 새까맣게 태워놓던 철부지 녀석이 이렇게 대기업에 당당히 입사했다는 게 자랑스럽다.

 자랑스럽다. 난 내가 정말.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