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도 기억나네. 1월 7일날 첫출근.

화장품, 향수 보따리 싸들고 다니면서 판매하는 일이었지.

초보자도 하루 4~5만원은 벌거라고 하더군.

추위떨면서 하루종일 돌아다닌 끝에 인천 연수동 쪽 어느 룸쌀롱 아가씨한테

마스카라 하나 6천원에 팔았지.

얼마나 고맙던지 내 나중에 꼭 돈많이 벌면 여기 놀러 와서 이 아가씨 초이스해서 놀아야지 다짐했었지.

원래 40%가 수당인데 사장이 내가 안되보였는지 내손에 3천원 쥐어주더군.

그때 받은 3천원이 올한해 총수입이 될거라곤 꿈에도 생각못했지...

그러면서 첫날 너무 빡세고 장사 힘든곳에서 했다며 담날부터는 괜춘한데 가서 잘 가르쳐주마 했지만

그담날 뻗어버리고 안나갔지.

그리고 이것 저것 일자리 알아보며 반드시 돈벌으리라 했던것이

어느새 일년여를 한푼도 못벌고 허송세월 보냈네...

그동안 전화를 몇천통했는지, 면접은 몇십군데를 봤는지,,, 나중엔 차비가 아깝더라.

그냥 눈높이 낮추고 공장가서 고정월급제로 돈버는게 낫다던, 길거리에서 치약팔던 아줌마가 생각나네...

진짜 여름휴가때, 명절때,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휴가때 일자리 구하러 다니는것만큼 쪽팔린게 없어.

구인광고에 머 얼마버네 몇백버네 하는 걸보고 너무 뜬구름만 잡은 것 같아.

담주에 그냥 아무 동네노래방이라도 들어가서 꾸준히 월급받고 일하려고.

그나저나 나이도 서른셋되는지라 받아주는데가 있을려나 모르겠다...

십년전 말년병장때는 정말 희망에 부풀고 자신감에 차있어서 새해가, 새천년이, 21세기가 빨리왔으면 했는데...

정말 십년동안 허송세월 했어.

그래도 다시 희망을 가져야지.

힘내자 ㅠ

 

2009 년 연봉. 총 3천원.

작년엔 십원 한푼 못벌었음 -_-;;

정말로 -0-


작년보단 낫구나...

내년엔 훨씬 더 많이벌거야!!! ㅠㅠ

나도 여름휴가 갈거라고!!! 연말에 여행도 갈거라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