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취갤에 하루에 한번씩 와서 대충이라도 글을 읽고 가는 사회 선배로써 몇 마디만 할까 한다.

첫글부터 보기에 싸가지 없다고 생각이 들어 손가락에 욕지거리를 하고 싶은 이가 있음 그냥 조용히 뒤로 가기를 하면될것이고.
왜냐면 참 답답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보다가도 어느 이에겐 손톱만큼에 연민이 생겨 혹 그사람에게 손톱만큼에

도움이 될까해서 시간내서 적는건데 욕지거리로 손톱만큼에 희망을 가지고 글을 보는 이들 머리속을 혼란시켜 다죽자~라는 갠세이는
좀 아니란거지. 암튼 내 의도는 대충 전달한거 같고..

취직을 한 사람도 있을테고. 취직을 못한 사람도 있을테고. 그런데 여기와서 뻘글이라도 지르고 또 그 글을 읽는건 뭘까.

난 하루에 한번씩 와서 너네들에 일상과 너네들에 생각을 보면서 늘 긴장감을 유지할려고 글을 보고있다.

너네들이 나에 사회적 라이벌이라는건 정말 웃을 일이고 다만 그 긴장감을 계속 유지한다면 나태해 져서 최소한 너희들 만큼은

안될꺼야라는 자의적인 촉매 역활이 너네 글에서 대단히 뿜어져 나와서 좋단거지.

일단 오늘은 한가지만 말할까 한다.

첫째.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하나. 아님 고되고 더럽긴 하지만 돈을 따라 가야하나.

내가 둘다 해본터라 지금에 와선 후자를 선택한거에 대해 단 한번에 후회를 해본적이 없다.

하고싶은 일을 했을땐 이미 머리속엔 무의식으로 베이스를 기본적으로 깔고 간다.

쾌적한 환경. 남에게 우월해질수 있는 나만에 자긍심. 때론 마약과 같은 자아도치...등등.

내손에 잡히지도 않는것이 하루하루 내 몸을 이끄는 동력이 되더란거지. 그러면서 눈앞에서 현실이 떠오를땐 그것들이 마약처럼 주입되서
현실을 잊고 또 하루를 맞이하곤 했지.

결론적으로 한 5년 지나고 나니 정말 잡히지도 않았지만 내손에 남는것도 없더라.

첨엔 주변인들에게 인간적으로 진취적이다거나 주관이 뚜렷하다는 칭찬 아닌 칭찬으로 힘을 내곤 했지만

그들 또한 사람이기에 보는동안 그사람 손에 아무것도 없다라는걸 느끼는 순간 좃병신으로 전락하게 되더란거지.

그런데 배운게 도둑질이라고...쉽게 내가 속해있던 집합에서 다른 집합으로 옮긴다는건 정말 힘든일이야.

참고 빠져나갈려면 일어 나지도 않던 고민들과 망상을 미리부터 걱정하고 무너저 가는 내 세상에서 차츰 같이 무너져 가더란 말야.

근데 그땐 미련없이 빠져 나올려면 완전히 무너져 버릴때까지 그냥 있어.

다만 무너지는 속도는 본인이 컨트롤 할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무너뜨리는게 좋아.

난 한 1년 걸리더라고 다 무너뜨리고 새로 출발하기 까지...

그리곤 첨부터 시작했는데 참 힘들더라. 어느 회사란걸 말못하고...암튼 하청부터 시작했는데....

정말 하청일 힘들고 다른 생산직하곤 틀리게 늘 목숨을 걸어야하는...아...생각만해도 눈물난다...ㅎㅎ

그리고 3년을 버텻는데...다행이 정직원에 기회가 오더라. 그것도 300k나 멀리 떨어진곳에 혼자서 그짓을 하다여서 인지 몰라도

정말 좋아서 죽을뻔했다. ㅎㅎ

발령 받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내가 좋아서 일했던일이 그 고된 일상중에서 왜 떠오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미련이란 놈이 가장 힘들때 온다던데 왜 나한텐 안왔을까...

근데 말야. 오긴 왔는데 그 무너져 버린 내 세상 속에서 느낀 그 고통보다 목숨걸고 일했던 그일이 나한텐 더 편해서 그랬던거 같다.

한마디로 한가지 밖에 없으니 잡생각은 안들더란거지.

그리곤 첫 연봉을 계산할 12월이 되니 4200...세후 3800..

근데 단순히 월급통장에 찍히는 그런 숫자가 아니란걸 1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연봉 4200이란 숫자는 사회에서 내가 몇%안에 들어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더라고..

그건 내가 뜻한바도 아니었는데 말야. 그 %를 타인들이 정해주니 참 이상하더라고...

예전에 상위 80%였다면 지금은 하다못해 상위 50%안에 든다고 치면 속된말로 말하는 그 신분상승이 3년안에 몇프로가 오른건지...

한가지 예로 가끔 가는 술집에 사장이 친구야. 여자고..나이가 동갑이라 걍 친구 먹은건데.. 근데 하루는 그집에 술한잔 먹으로 혼자갔는데

그 친구가 다른 테이블에서 남자 2명과 술을 먹고 있더니 내가 오니 내 자리로 바로 오더라구.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한 20분 지나니

그 테이블에 한 남자가 오더니 덜컥 내 옆자리에 앉으며 취기가 오른 목소리로 내 친구한테 머라 머라 알아듣지도 못한 말을 하는거야.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통성명이나 합시다 하더니 명함을 한장 주네.. **종합건설 대표이사 ***라고 적혀 있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자세히 보니 무슨 명함인지 찌라시 인지도 모를만큼 글자로 도배를 해놨더군 샤시전문. 미장전문. 무슨 전문 전문...

그리곤 나더러 명함하나 달라는거야. 명함은 있긴하지만 줄 필요는 없는거 같아서 걍 웃어 넘겻는데 조금 있더니 지자리로 가서 사업이 어떻구 저떻구 자기 보다 형뻘인 사람앞에서 지껄이길래 걍 웃어 넘겻는데

그때 그 여사장이 하는말이 참 와 닫더군. \" 신경쓰지마. 저애 술취해서 그런가바. 사업은 무슨 개뿔...ㅎㅎ\"

그사람은 대표이사고 난 그냥 회사원인데 여사장이 나한테 더 신경을 쓰는 이유가 뭘까. 날 더 VIP로 대우해 주는건 뭘까.

비록 장사속이라곤 하나 술을 더 많이 팔아준것도 아닌데...

술장사 하는 사람들도 앞서 말한 %에 따라 대우를 차등 적용해 준다는거야.

고지식하게 도덕적인 잣대는 사회에서 그다지 필요가 없다는걸 알았음 한다.

내가 비록 돈은 얼마 못벌지만 그래도 난 만족하고 살아요......

병신소리 안들음 측은하게 본다. 그런말 하지마라.

결론은 하고 싶은일...중요하지. 하지만 하고싶은 일 이전에 세상은 하고 싶은일을 하던 하기 싫은 일을 하던 너에 주머니를 보고 평가한다는 찝찝한

진리를 잊지말길 바란다.

세상 눈같은건 필요치 않아. 내 인생 내꺼니 내 만족으로 살면 그만이야.....

그럼 독도가서 살지 왜 부모 등꼴 빼먹으면서 그러고 있냐. 독도에 주민들도 받는다는데...

도덕적 가치는 본인에게 만족스러울지 모르지만 부모 형제. 친구. 여자. 본인을 뺀 모든 사람들이 그 사회적 주머니를 더 가치있게 본다는걸

알았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