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어린놈이 수능준비하면서 취갤에 가끔씩 들러서 형님들 글 눈팅했습니다. 공부 안될때 많이 힘들때 글도 몇개 남겼었는데 주옥같은 말씀들 해주신거 감사하고, 그덕에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드디어 1월 21에 공사에 입교하게 됩니다.
근데 몇몇분은 군인을 직업으로 가진다고하면 안좋게 보고 심지어는 불쌍하다고도 하더군요. 친구들도 이제 나이트,유흥업소 등 술먹고 놀고 막 댕길 수 있는데 굳이 능력되는놈이 사서 고생하러간다고 바보같다고 하더군요. 축하도 받지만 위로도 그만큼 받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길을 수백번도 넘게 생각해봤고 제 결정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 봉급이나 혜택보다 남들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과 주변사람들의 존경,명예가 저에겐 더 소중하게 느껴지니까요. 저같이 바보같은 사람이 힘든일을 도맡아야 그래도 우리나라가 돌아갈테죠. 
 남은시간 선생님들, 친척분들 찾아뵙고 머리 빡빡 밀기전에 마지막으로 신나게 놀고 미련없이 입교해야겠죠. 입교해서도 정말 세금이 아깝지 않을정도로 열심히 훈련받고 오겠습니다. 돈을 많이 벌기보다 존경을 많이 받고 싶습니다. 물론 운좋게 조종장교가 된다해도 민간항공사로 안빠지고 끝까지 군에 남을 생각입니다. 이제 메추리되는 어린놈이 아쉬워서 앞뒤도 안맞는 글 싸질러봤습니다. 취갤 형님,삼촌분들 올해 좋은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