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 아작났지
우리 부모님 열심히 사셨지만
남은거 하나 없고 도리어 빚만 엄청 떠안으시고..

나 전역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어머니
내 이름으로 사금융에서 돈 빌리시고
덕분에 난 1년 휴학하고 과외해서 2천중에 1500 갚고
나머지는 갈아탔지

등록금만 벌었으면 좋았겠지만 방세 생활비 내가 다대고
중간 중간에 휴학해가면서 겨우 겨우 살아왔다

돈만 버는거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돈 안 갚는다고 소송 때려서 구류살 판국이 되니까
내가 학교 안나가고 고향 내려가서
내용증명 쓰고
법무사 찾아다니고

그러다보니 나도 지쳐서 한 몇년 퍼질러져서
그냥 허송세월

내 나이 올해 30인데 학점은 3점 안되고 영어점수 같은건 없다
그래도 한때는 좋은 대학 간다고
집안에서 장학금 받고 서울 올라왔는데

이 나이가 될때까지 이모양일줄은 몰랐지
아이고..
어떻게 토익 시험이라도 준비해야겠지..
어디서 받아줄지는 모르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