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버지가 배 타시는데..컨테이너선도 타시고 요즘엔 벌크선이야

벌크선은 잡다한 화물부터 원자재를 운반하는 배

젊을때 좀 노시다가 30초에 배를 타셔서 사실 경력은 30년도 안 되는데..지금 선장이시기는 해

대기업 큰 배는 못 타시고 고졸이셔서 대기업이 좋긴 좋더라 항상 학자금에 보너스도 좋고

중소기업 배 타시는데 세후 연봉 5천 조금 더 되는게 집에다 갖다주시는 돈

본인 용돈이랑 저축으로 따로 쓰시는데 수당같은걸로 일년에 천만원 정도 버시는듯

잡설그만하고 내 나이 올해 26살인데 전문대 다니다 1학년 1학기때 휴학하고

1년정도 일하고 공익 갔다가 소집해제해서 사실 이때 학교 졸업할려고 했는데 젖같은 학교가 4년제로 통합해서

4년은 못 다니겠다 싶어서 호텔에서 4개월정도 일 하다가 이때 밤일 좀 해버리는 바람에 나온 뒤에도

주점이랑 바에서만 웨이터 생활만 2년정도 했어 중간 중간 몇달씩 놀기도 했고

밤일해서 그런지 나름 사회경험은 좀 했어 별일 다 겪어봤으니 어디가도 성실하고 믿을만하다고 해서

대우도 잘 받았고 반년 다닌 바가 문 닫아서 운전면허..좀 늦게 땄지 따고 논지 2달정도 됐는데

집에서는 전문대라도 졸업하길 바라시고 나도 좀 알아봤는데 지금 휴학중인 4년제 대학에서

1학기만 더 해서 다른 전문대로 편입 하면 28살에 졸업이더라고..그거 생각하긴 하는데

첨에는 밤에 일한거 살려서 바를 창업해볼까 하기도 했는데 이거 여자 사장아니면 단골 유지가 쉽지 않아서

또 부모님 등골 빼 먹는것도 그렇고 차라리 배를 몇년 타서 돈 모아서 창업 해 볼까 하는데..

아버지 말로는 3개월동안 연수받으면 3급항해사 자격증 취득할수 있는데 그거 따면 아버지 회사 같은 경우는

수당합쳐서 200좀 더 받는다던데 배 타면 돈 쓸 일이 없거든 사실..뭐 지 하기 나름이겠지만

전문대 졸업하는거보다 차라리 3~4년 배 타서 돈 모으는게 나을수도 있는데 엄마 반대가 워낙 심하시고

나도 참 어찌 살아야 될지 앞이 캄캄하네..

배를 탄다는게..내가 아는건 3항사라도 만톤이상이면 자기 방 다 있고

하루에 당직 6시간정도 서고 나머진 자유시간...휴게실에서 포커치고 훌라치고 하다가 자기방에서 노트북으로

영화 ,드라마 보는게 일..

물론 파도하고 싸우는 일도 젖같고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달 집에도 못 가지만

이거 정년 꽤 길어..아버지 배에는 65살 되신 기관장이 있으시다네  한번 생각해 봐 형들도

근데 결혼은 .... 지금 우리 세대에는 ㅋㅋ 집 비우고 돈 벌어다주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