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에 알바구한다고 매일같이 알바몬 눈팅했는데 공항에서 알바구한다는 공고가 올라왔음 뭐 상하역작업한다길래 어디 창고에 짱박혀서

짐나르는건줄알았지 급여조건은 월 실수령액이 140~180된다길래 괜찮은것 같아서 전화하고 바로 들어갔어

막상 가서 일해보니 하는일이 공항 조업요원으로 일하는거였는데 일하는게 크게 3가지로 나뉘더라

첫번째는 비행기 들어오면 내부에 벌크(짐칸)들어가서 승객들 수하물 까주고 화물있으면 그것도 까주는거야 화물깔때는 물량이 많으면 롤러같은걸 

길게 늘여놓고 한사람은 롤러위로 화물을 밀어부치고 벌크 입구에있는 사람이 밖에 있는 컨베이어 위로 올려놓는거지 화물을 보자면 

주로 귤박스,냉동박스,산업자재,전자제품,농산물등이 대부분을 이루는데 이게 전부 제주로 가는거다 무거운거 걸리면 아주 진상떨어야됨 

사람 송장들어있는 관도 세번 날라봤다-_- 아주 조심히 실어줘야되지 

두번째는 기내청소해주는건데 밑에 벌크에서 3~4명이서 수하물,화물 하역작업하면 나머지인원들은 전부다 기내로 들어가서 청소해주는데

각자 임무를 맡고 신속정확하게 청소해주는거다 시트에 오물묻으면 닦아주고 여의치않으면 아예 새거로 갈아줘야지 휴대용청소기로 바닥청소해주고

헤드커버 전부다 떼서 새거로 교체해주지 밀테이블도 하나하나 열어서 오물묻으면 물수건으로 닦아주면되 책도 널부러져있으면 다시 정리하면됨

시간이 30분밖에 안되기때문에 여유부릴틈없이 쉬지않고 일해

마지막 세번째는 항공기를 유도해주는건데 중요한 유도작업은 감독급직원들이 해주고 나같은 계약직 사원들은 비행기가 계류장으로 들어오면

날개양쪽에 2명씩 서서 시그널(야광봉) 들어주는거지 밤에는 빨간불켜서 위치확인 해주고 이륙할때는 토잉카라고 불리는 비행기를 뒤로밀면서 견인차가 있어
이때 2명이서 날개끝에 붙어서 가이드해주고 견인 끝나면 토잉카와 항공기를 분리해주는 작업해줘야되

위험한게 뭐냐면 엔진이 맹렬하게 돌아가기때문에 소음도 엄청나고 이물질같은거 빨려들어가면 안되기때문에 엔진과 적정거리를 유지해줘야됨 까딱했다간 고깃덩어리되는거임-_-;

마지막엔 비행기랑 안전거리 유지해주면 시그널2개로 기장한테 출발신호 보내주는과정이 있어 그걸로 기장이 신호받으면 출발하는거다

그때 조업요원,정비사,조업감독들이 일렬로 서서 승객들한테 손흔들어주면서 빨리 꺼지라고 속으로 외쳐되지 

비행기 한번 조업해주면 2~3시간은 그냥 사무실에 쉬는거다 가끔 정비할거 있으면 도와주고 기내에서 나온 쓰레기들 묶어서 버려주고하면되

가끔 국제선있는날엔 짱깨비행기 들어오는데 수하물이 확실히 대륙스케일이라서 크기가 쩐다 나갈때는 수하물이 많으면 300개되는데

벌크안에 억지로라도 무조건 쑤셔넣어야된다

공항 건너편엔 공군기지있어가지고 전투기 이륙하면 소음때문에 미침 지난 1월에 폭설내렸을때 하루종일 결항됬는데 눈치우느라 오랜만에 삽질하느라 힘들었음

2월까지 일하고 그만뒀는데 돈은 충분히 벌어고 근데 근무시간이 13~15시간씩되서 개인시간이 없다는게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