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84년생으로 27살이고, 2년전문대 경영졸업하고, 군대다녀와서 찌질찌질 놀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국비지원으로 6개월간 요리학원 다님.

한식조리사자격증 하나 따서 현재 마포쪽에 있는 중소기업보다 약간 규모가 작은, 하지만, 요식업계에서는 그래도 나름 유명한 곳인데..

월급도 83만원에 월4회휴무 매주토욜에 월차 1회사용가능, 근무시간은 아침8~저녁7시까지..
한달에 거의 6~7회정도 야근있음. 야근수당은 없음.

어떻게 보면 남들한테 말도못할 대우받으면서 거의 5개월 정도 다닌지 되가는데...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가는것 같아서 고민이야..

나름대로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행동느리다고 욕처먹어, 음식간 같은거 보는 센스 없다고 욕처먹어..

처음 한 3개월까지는 그래도 기술배운다 생각하고 욕먹은건 수첩에 적었다가 집에와서 얼마안되는 개인시간 쪼개가면서

공부하고 인터넷으로 검색도 하고, 관련 정보도 스크랩하고 그랬는데...얼마전엔 내 바로 위에 사수가

일못한다고 대놓고 주방밖에 나가서 서빙이나 보라고 하더니,  그 담주엔 사장한테 말해서 나 사장한테 불려갔었음.

사장왈 : 정신 놓고 일한다며? 기대 많이 했는데..너 이런식으로 하면 정직원 계약 안할수도 있어! 정신똑바로 차리고 일해!

난 개인적으로 나의 오너한테 직접적으로 이런 말을 들었다는것도 되게 큰 충격이었고, 마음에 상처로 남아서..

이때부터 사수하고 트러블도 점점 많아지고,,지금은 진짜 관두고 싶은 마음뿐이야..물론 젊어서 고생은~사서도 한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이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버틴건데...그래서 일단은 오늘 일 끝나고 내 담당 팀장한테 나 내일 사장한테 관두겠다고 말하겠다.

해 놓은 상태인데..막상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눈물이 나면서 자꾸 \" 내가 잘 한 일일까..\" \"여기서 관두면 인생 좆망아닐까..\"

생각이 나서 미치겠어. 여기서 관둔다고 끝은 아니겠지? 더 좋은 곳이 생기겠지? 인생사 세옹지마니까? ㅠㅠ 헌데 자꾸 눈물이 나는건 왜일까..
내가 이렇게 나약한 놈이었나...지금 현실도피를 하고있는건 아닌가..생각이 들어 미치겠어.

요식업선택한게 나름대로 창업가능하고 운이 좋다면 대를이어서도 해먹을수 있겠다 생각해서 온건데,
현실은..창업할 돈도 없고, 집에서 대주는것도 불가, 그렇다고 이렇게나 박봉인 이쪽계통에서 20~30년은 쇠빠지게 일해야 작은 가게 하나 차릴
만한 정도고,,,너무 미래가 없는것 같아...어쩌지..어쩔까...부모님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