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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눈팅하던 사람입니다.

중국대학을 졸업했고 일본에서 잠깐 일했었습니다.

1월에 한국에 들어와서 지금은 울산에 있는 석유화학회사에서 다니고 있지요.

중소기업입니다. 직원은 30명정도 인데 그중에 기사분들은 대부분 지입입니다.

비록 해외영업으로 상사에게 배우고 있는 중이지만 여기서 두달동안 일하다 보니

요즘 한국돌아가는 상황을 조금 알겠더군요.

남들 월급 받는 수준이라든지, 현장 돌아가는 상황이라든지..

입사전에 조금의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제 전임자가 갑자기 회사를 옮기는 바람에 제가 전무님께

다이렉트로 일배우고 있고,현장에서도 나이드신분들이 함께 그만두면서 몇명 새로 구인하고 있습니다.


현장은 3조 3교대인데 옆에서 보기에 고생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기름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하루종일 밖에서 기름때 뭍혀가며 고생들 하시죠.

특히나 화학회사는 보일러가 24시간 가동이라 주말도 제대로 없습니다.

그래도 한만큼 받아가더군요.

저는 군대제대하고 8년이 넘는 시간을 외국에서 보냈기때문에 한국사정을 잘모릅니다.

뉴스나 인터넷에서 안산이나 화성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보고 참 화도 나고 중소기업사장들 욕하고 그랬는데

여기 울산은 분위기가 다른 것 같습니다.

제 월급날 현장 사람들과 급여액을 이야기하다보니 많이 놀랐습니다.
저도 대졸평균보다 조금 더받는 편인데 현장2년차 28살분이 200대초반을 받으시더군요.
시급제라서 일한만큼 받아가니까 250찍는 달도 있다고 합니다.
쉬는 날은 물론 불규칙하지만 일주일에 두번씩 쉽니다.

문제는 사무실에서 저를 뽑을 때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현장에서 인원을 보충해야 한다고
계속 요구하는데도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군데 구인을 해도 오는 사람이 별로 없고 그나마 다들 40대 심지어는 50대분들이 오시네요.
한번은 30대분이 오셨는데 월급이 적어서 안되겠다고 돌아갔습니다.
200을 맞춰달라고 그러는데 처음오신 분에게 시간을 그만큼 줄 수가 없었는지 담당자분이 돌려보내시더군요.

동종업계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합니다.
젊은 분들은 별로 없고 거의 40대 이상분들입니다.
사실 저역시 가끔 현장에 나가서 공구리를 처야 할 정도로 소규모의 회사입니다만
근무조건이 그렇게 열악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굳이 서울 혹은 수도권에서 일자리를 찾으시는 것 보다는 지방에 내려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하기 싫어서 실업자가 생긴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서울에서 떠나기 싫다던지 혹은 근무조건을 중요시한다던지 그런 이유가 대부분이겠지요.
조금 생각을 바꿔서 지방에 내려오신다면 충분히 (마음에 딱 들지는 않더라도) 괜찮은 직장을 구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