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글인데 너무 무성의하게 적은거 같아서 다시 씁니다

아무리 디씨라도 그래도 입사할때부터 들락거린 취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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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사 3년차 채우고 주임으로 진급했습니다.

저희 회사가 무슨 군대도 아니고 3년에 주임달고 대리를 7년인가에 달더라구요        
        
아무튼 현재 저보다 1년 3개월 늦게 들어온 설계직 사원보다            



제 연봉이 250만원 가량 작습니다        
  
이거 저에 비해 학교도 구린데다 저보다 잘난거 하나 없고 나이도 두살이나 아랜데        

단순히 걔는 전공자도 아닌 국비지원 캐드학원 출신 설계직이고 전 품질 관리직이라는 차이를 무슨        

고급 인력과 남아도는 잉여 인력 비스무리하게 표현하면서        
        
연봉 차를 무마 시키려고 하더군요 물론 저도 지방 국립대 힘들게 나와서 전공도

제대로 못살린 팔푼이일뿐이지만 ㅠ        
  
아무튼 진짜 같은 사원때야 이런 회사의 부당한 처우를 알아도 묵묵히 참았지 엄연히 직급이 달라졌는데도        

끝까지 머같은 회사 시스템 들먹이면서 대놓고 바보처럼 일하라고 하더라구요        



이제껏 웬만해선 웃사람한테 대들거나 눈 마주보지 않았는데        

오늘  갈때까지 가봤자 그만두기까지 밖에 더하겠냐라는 심정으로        

부장 얼굴 또렷이 쳐다보고 그냥 평소 못했던말

나간다라는 말빼고 할말 안할말  또박또박 다했어요 생각해보니 진짜 나가기 직전에        

해야할 말까지 다했네요ㅠ

오늘보니까 평소 권위의식이 드높은 개팍한 성격의 부장입장에선 충격이 어지간히 큰듯 하더라구요



근데 어차피 부장의 답은 내능력 밖이다   들어올때 잘받아야지

설계직으로 들어온애는 그당시 사람이 잘 안구해져서 신입 연봉을 대폭 인상했을때 들어온 특별 케이스네 뭐네     
  
그리고 회사 시스템이 좆같아도 나도 또 다른 사람도 이제껏 그냥 바보처럼 일했다면서

과거 얘기만 주구장창 늘어 놓는거예요 자기는 옛날에 얼마를 받았고

지금 회사내에 같은 과장인데도 서로 얼마가 차이가 나고 등등        
  


결론은 처우가 조금 부당하다는걸 알고 또 이해는 하지만

몇십년간 유지된 시스템을 바꿀수 없다라는 소리뿐이더라구요 원래 저희 팀장이 평소 이런 무능력한 사람인거 알고는 있었는데        

그래도 제가 이제껏  몸담았던 회사 최소한 때려치우고 나갈때까지만이라도 위계질서나 체계는 유지 시켜줄라다가

괜시리  입만 아팠어요 ㅠ 혹시나가 역시나 더군요

그래서 대놓고 나가라는 소리냐라고 하니까 또 그건 아니래요..        

아무튼 최근 회사가 눈코뜰새 없이 바빠서 망할 낼도 혼자 자진해서 특근 한다고 올렸는데      

오늘 오후에 연봉 협상이라고 상담한게 이렇게 됐네요ㅠ  사실 근 한달을 고심하면서 기다렸어요

그래서 이런 결과와 기분에 주말까지 나가서 일하는 내자신이 한없이 비참할거 같아서

낼은 쿨하게 째고 월욜도 말없이 안나갈까 생각중이예요 정말 기분 더럽네요 ㅠ       



오늘 퇴근후에 회사 처우가 개판에 앞으로도 이러한점이 개선이 안될거 같다고 여겨 작정하고  취업관련 사이트

뒤적여 보니까 사실 제 경력 또 제 능력대비 연봉이나 직급은 거진다 비슷하고 그러네요

오히려 새로운 업무에 대한 두려움만 생기구요ㅠ

전 단지  단순히 제가 남들에 비해 일을 많이 하네 또 돈 많이 안줘서 나간다라기보다 이런 부당한 회사 처우가        
  
확실히 잘못됐으니까 이번에 제가 진급도 한겸해서 바로 잡아 달라고 한건데..

팀장이라는 작자가 공감도 하고 이해는 하는데도 불구하고 절대 안된다는 개소리뿐

이거 해달래도 안되고 저거 해달래도 안되고

오히려 다른 사람하고 연봉 비교하고 다닌다고 그런걸로 트집잡고 난리를 떨더라구요 비교하면 끝이 없다나

정안되면 처우개선으로 내돈주고 학원이라도 가게 정규시간 끝나면 야근없이 칼퇴근 시켜 달래니까 그것도 안된다는군요 참나..

도대체 뭘 하자는건지 원



진짜 오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고 난뒤에 일도 손에 안잡히고 부장도 서로 얼굴 마주쳐도

말한마디 안꺼내고 어색하기 그지 없네요 ㅠ 그냥 평소 성격 같아선 책상 엎어 버리고

가방들고 바로 튀어 나가고 싶엇지만..참고 참았죠 ㅠ

관리부 팀장 말은 확답은 못해도 우선은 20여일 뒤에 회사엘 방문하는 회장님께

연봉 관련해서 결제는 올려보겠다라고 달래보려는 식의 얘긴하던데 이사람도

남의 뒷통수 잘치기로 소문난 아주 나쁜 놈이라서..ㅠㅠ

참 이런 분위기에서 아무런 답도 못얻은채 다시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고 일하기도 좀 그렇고



큰 결심을 품고 우선은 칼을 꺼내들긴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합니다ㅠㅠ

그래도 제가 만약 저 설계직 사원 이었다면 자기보다 월급 작게 받는 옆부서 주임

자기보다 2살이나 많은 주임

자긴 맨날 토욜 빨간날 칼로 챙겨 먹고 쉬지만 주말 휴일없이 튀어 나와서 일하는 주임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 볼까요? 저 같으면 진짜 어지간히 불쌍하고 못나게 볼듯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