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극단적으로 나가라.

나름 우리집은 강남에서 살았고 9억짜리아파트를 가지고있었고

아부지는 장사를했었는데, 내 군대가기전만해도 난 아부지가 넘 성실해보였었지

근데 실상은 아부지는 그 15평남짓한점포에 알바4명돌렸더라 그것도 6시간씩이아니라 2명씩 24시간하는것도아니고..

아부지는 그냥 사장소리듣고싶어서 그랬던거 뿐이고, 점포에 있는시간이 하루에 1시간도 안됬으니

가게망하는건 당연한건데, 그 가게빚을 죄다 아파트담보로 틀어막고있던거지

그럼 뭐하고 다녔냐고? 성당사람들이랑 놀러다님^^

울엄마가 공무원이라 월급은나오는데 월급나올때마다 엄마 표정이 어두웠던게

아빠가 한달에 120만원정도씩 카드긁고다니면 그거 변제하랴 빚갚으랴 하면 돈이 쌓이질않으니까

스트레스 겁내받았던거지

내가 상병쯤됫을때 휴가를 나왔는데 집 다왔다고 엘레베이터에서부터 상의 다풀어헤치고 단추풀면서

집벨눌렀는데, 난생처음보는사람이 문열고 \"누구세요?\" 이러더라..

알고보니까 이사갔더군.. 안양으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그 안양집을 가는데, 이놈의 안양은 정말 유흥가도 존내많고...

집까지가는길이 그리 처참할 수 없더라. 

집에들어갔는데 32평아파트에서 살다가 20평짜리로 가니까, 정말 우리집안이 망해가고 있구나..이생각이 나더라

그 와중에도 울 아부지는 나가서 놀고 있었음.. 엄마한테 왜 이렇게 된거냐고 물어봤더니

별거 아니라고, 그 강남집판돈 다있고 그걸로 사업할라고 이렇게 된거라고 둘러대더라

이유는 내가 아직 군대에 있으니까 비관해서 딴짓할까봐..

어찌하다가 내가 전역한 다음날이 울엄마 생신이였지.

아부지는 자기가 번돈도 아닌 카드 긁은돈으로 케익이랑 꽃다발을 사왔지.

엄마는 그거 보자마자 대폭발 25년만의 대폭발. 모든 걸 쏘아버리며 뭐라뭐라 하니까

아부지는 엄마 폭행. 그순간 나의 역할을 알았지. 내가 전역하고나서야 엄마가 폭발한건 내가 막아주길 바래서다.

그래서 때리는거 갈르고 말로만하라고 한담에 나이트앞에 떡대들처럼 버티고 앉아서 지켜봤지.

그 이후부터 엄마의 아빠 카드값 갚아주기는 종결됬는데, 아빠는 정신을 못차려서

여기저기서 카드론대출받아다가 쓰고,집에다가는 소주10박스 갔다놓고 맨날 소주마시고 공포분위기만들면서

음악크게틀고, 아침마다 층간소음낸다고 위아래집에서 노려보고...

난 6월에 전역해서 수능준비하고 있었는데, 가정이 이러니까 공부도 잘안됨.. 그래도 독서실에서

살다시피하면서 사는데 엄마가 아빠무섭다고 맨날 퇴근시간은8시인데 집앞주차장에서 나 기다림..

같이들어갈라고.. 아빠는 맨날 빚갚아달라고 떼쓰고, 엄마는 아빠 피하고, 아빠는 또 소주존내마시고

집안에서 술내풍기면서 기타치고. 나중엔 돈없으니 어디 나가지도 않고 하루 죙일 술만마시더라

근데 울아빠는 또 컴퓨터도 잘써 , 그러다보니 인터넷중독자가 된거임. 그거 보면서

내가 군대가기전에 얼마나 한심해보였었나.. 이 느낌이 나더라. 아침에 독서실가면서 컴터하고있는아빠를보고

저녁에 집에왔는데 그때도 컴터하는 아빠를 봤지. 갈수록 아빠가 싫어지는데

드디어 사건이 터졌지. pmp충전을 시킬라고 아무거나 콘센트뽑고 pmp충전기꼽고 시키고 바로 자는데

한 30분지났나 아빠가 날 후려치면서 깨우더라. 왜 때리냐고 그랬더니, 

너 지금 나 엿멕이냐고, 아빠가 아빠같지않냐고 막 술냄새풀풀풍기면서 인터넷 공유기선뽑았다고

막 그러는거야. 그래서 지금 그게 새벽1시에 할소리냐고 그랬더니 지금이 무슨 새벽이냐고..

그러면서 오늘 좀 맞아야겠다고 막 마대자루 들구 오는거야 하도 엿같아서. 당신이 뭔데 지금 이 지랄이야!

소리지르면서 마대자루 뺏었더니. 눈이 휙가더라고, 갑자기 주방으로 달려가서 칼을 뽑지뭐야

  그렇게 30시간을 칼싸움을 하고나서 나는 검성이 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