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지잡대 영문과 2학년 재학중인 여햏입니다.
그냥 앞길이 너무 막막한데 어디다가 고민을 털어놔야 될지 몰라 여기에 글을 쓰게 되네요.
솔직히 제가 지잡대 온거 제가 공부 안하고 잠 퍼자다가 생긴 참혹한 결말이니까 지잡대를 안뽑아주니 어쩌니 그런 사회 비판적인 글 쓸 생각은 없구요.

다름이 아니오라..
집안 사정도 좋지 않은데 이렇게 돈 쓰는 귀신인 제가 너무 한심해서요..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구요..영문과 장난 아니더군요..너무 어렵고 전과 하자니 딱히 다른 과 가도 취업 안되는 건 마찬가지일 것 같고
대학생활도 조용히 지냈지만 나름 1년 다녀봤고 이제는 공부하는 것도 지치고 대학에도 더이상 미련이 없어요..
학점도 3.5 간신히 넘고 교직도 못땄구요. 입학할때부터 영어 쪽으로 가야지 그런 생각도 없었고..너무 막연하죠..ㅠㅠ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뭐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먹고 살 애는 아닌 것 같고..
이거 붙들어 봤자 답도 안나오고..

그래서 아버지께서 아는 분이 계시다고 2학기때 휴학하고 삼성 하청업 생산직에 들어가서 경력 쌓고 좀 일하다가 1년뒤쯤에 본청으로 넣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처음에 그 말 듣고 너무 답답했는데 어쩌면 이 길이 더 현명한 것 같아서요..
물론 저는 자유롭게 생각하면서 아이디어 내고 활동하면서 일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것도 어느정도가 되어야 뽑아주지..실력도 안되는데 뽑아주진 않잖아요..
그리고 친구들은 다 대학다니면서 교직도 따놓고 나름 열심히 사는 거 보면 ..아 나는 뭘까 이런 생각도 들겠지만.....글쎄요....그냥 앞이 너무 막막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버지말씀 듣고 하청업 생산직에 들어가서 일하고..틈틈이 영어공부하면서 자격증을 따놓을까요..
아니면 대학 다니면서 복수전공도 하고 .....그래도 공부해놓는 게 나을까요..

저 진짜 한심하죠..
충고나 상담 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