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젖같다.

2년전에 이름 있고 괜찮은 회사 들어갔어.

괜찮았지. 일하는 내내 회사에서 엘리트 소리 들으면서 인정받고

그러다가 1년 지난 후 부서를 옮겼어. 인사부에서 사업부서로.

근데 그 후에 회사가 개쪽났다.

작년 11월에 뭐 더러운일 터져서 회사 아작나고

결국 임금 3개월 체불되서 도저히 못견디고 나왔는데..

나올때에도 회사 임원들이나 윗선들이 조금만 참으라고 나가지 말라고 잡고 또잡았거든..

근데 그당시에는 난 여기서도 인정받았으니 어디가든 인정받을 수 있는 자신이 있었지.

생활에 쪼달리는것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좀 커서 나오기로 결심을 했어.

근데 막상 나오니... 젖같다. 정말.

서류가 통과가 되야 면접을 봐서 뭘하건 날 보여주지..

서류조차 되지가 않으니.. 매일 매일 한숨만 나온다.

경력으로 가기에도 애매하고... 신입으로 가기엔 나이가 많고..

딜레마에 빠지고 지금은 돈도 다 떨어지고..

원서는 계속 쓰면서 단기알바 알아보고 있다.

한번 사는 인생 하고싶은 일 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은데

경제적인 사정에 의해서 떠밀리듯 하기싫은일 이라도 원서 써 넣고있는 나 자신을 보면

참.. 슬프다.

힘내자. 모두. 니미 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