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어디서 부터시작할까

21살까진 알바를 했다

난 공익출신으로 20살에 군대자원입대 지원을 했지만 시력과 간이 안좋아서 1년간 재검기간을 거쳐서

22살에 병역의무를 시작하게됐다

엄마는 월 20만원(밥값포함)버는 나에게 항상 생활비를 요구했지만 난 주고싶어도 폰요금도 내가내는데 내가쓸돈이 하나도없었다

이 기간에 한부모가정(엄마와 삼) 집에서 다툼이 있어서 옷만가지고 밤 12시에 뛰쳐나왔다

평생 용돈한번 제대로 받아본적없어서 주말알바로 번돈과 공익월급으로 30만원이 전부였다

핸드폰요금도 내가 내고하니까 돈이 잘 안모이더라

내가 일하는 동사무소앞에 창고로쓰는 컨테이너박스가 하나있어서 전날에 미리 키를 복사해두었다

컨테이너안에서 겨울에 입을두꺼운옷이랑 안에있던 수도동파방지용 두꺼운 누더기로 내 몸을 감싸고 잠을잤다

이때가 3월쯤이라 좀 추웠다

동사무소안에 세탁기가 있어서 옷은 여기서 빨래를 했음

일끝나고 근처 찜질방 한달 끊었다 (월 10만원)

그래도 주말에 알바로 일당 7만원씩 벌어서 어느정도 생활은 가능했는데

동사무소 일할땐 배고픈거 정말 참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점심에 왕뚜껑 천원짜리 하나 사다가 커피포트로 물끓여서 공무원들 밥처먹을때

혼자 나가서 컵라면처먹음

찜질방가면 식당에서 밥짓는냄새때문에 난 항상 배를 부여잡고잤다 배고파도 먹을돈이 없음

참다참다 술마시고 빨리취해가지고 잠을 빨리자는게 나한테는 더 이득이라는 판단에

일끝나고 밖에서 소주한병에 간단한안주로 취해가지고 들어와서 씻고 자는게 무한반복

살다보니 소집해제하게되고 나는 직장도 잃었다

그래서 그냥 알바다니던곳에 살기위해 무작정 취직했고 하루 12~16시간씩 일하면서 악착같이 돈을벌었다

찜질방에서 집에서 갖고나온 속옷이랑 양말 밤에 구석에서 손으로 일일히 다 빨아서 말리고 잤다(이 속옷 다 찢어졌어도 내가 아직도 입는다)

빨래도 제대로 못했지만 금방 모아둔돈으로 세탁기공용인 쪽방에서 살게되었음

월 30만원에 무보증이었다

손뻗으면 화장실인 작은쪽방에서 8개월살았다, 전에 찜질방에서도 8개월살았음

차곡차곡 돈모아서 보증금 500짜리 흥정해서 300에 들어갔음

이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난 아직도 여기에 산다

여기까지 와보니까 정말 내자신도 힘들게산게 느껴지면서 한숨돌리는시간이 됐음

이제 여유도 생기면서 돈이모이기 시작하더라

내가 가족하고 연락끊고 살다보니 짐옮기는게 좀 그래서

차를하나 구하게됐어

짐도 좆도없는데 이삿짐부르면 이상하잖아

그리고 차있으면 이러니 저러니해도 편한건 편한거니까 구하게됐음

여기서부터 내 인생의 좆막장인생이 시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