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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32이다

솔직히 지잡대 행정학과 나왔다. 졸업하니 할줄아는게 암것도 없더라

남들따라 공무원 시험 준비했다. 3년간 내 똥멍청이 머리로 아무리 해도 붙을수가 없더라

30살이 되었다. 토익도 따고 취업하려고 여기저기 넣어보고 고용 노동부에도 알아보다가 내가 농협 조합원 자녀인걸 생각하고 친구따라 지역 농협을 제대로 준비했다. 그 친구는 합격했지만 난 서류해서 떨어지더라

31살이 되었다. 대학교 친구가 먼저 들어간 민간교도소도 넣어봤다. 준종합병원 행정실 면접도 여기저기 봤다. 다 떨어졌다.

내 무능에 눈물 나게 좌절했다. 그때 집에는 다시 공무원 준비한다고 말 했지만 사실은 그때 내 자신을 놔 버렸다.

그냥 독서실 끊어놓고 공부는 안하고 야구보다가 미드 다운받아 보다가 시간 때우며 왔다갔다만 하며 히키코모리처럼 지냈다.

32살이 되었다. 시험은 접수했고 얼마 안남았지만 한게 없어 합격할 자신은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불알친구 결혼식 안갈 수 없어 다녀왔다. 결혼식 끝나고 먼저 취업한 친구들이랑 몇명이서 낮술한잔했다.

술들어가니까 친구들이 날 붙잡고 진심으로 충고하더라. 널 잘 아는데 이제 그만 하고 잘생각하고 다른거 알아보라고.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꺼냐고.

거기서는 태연한척 했지만 속으로 인정할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헤어져서 집에와서 가만히 누워 멍때리다 울었다.

요새 잠들면 아파트에서 창문열고 뛰어내리는 꿈만꾸고 아침에 일어나면 이 무간 지옥 같은 상황이 현실인지 볼 꼬집어본다.

아프다. 난 늙은 병신인게 맞다. 그런데도 어떻게 해야지 모르는 불알 두쪽 밖에 없는 병신이다.

나보다 어리고 현명한 너희들이 부럽다. 난 어떻게 해야 하냐? 버러지같은 인생이지만 좀 도와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