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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을 열고 구두를 신은채 들어오면
아주 높은 천장이 있고, 그 천장에는 전구가 많은 커다란 샹델리아가 걸려 있다.

\"저벅 저벅\"

나의 발자국 소리는 카페트의 소음차단효과를 넘어서,온 거실에 눌려 퍼진다.
이층 베란다에서 달려온 잘 훈련된 송아지만한 검정색 도베르만 두마리가, 조용히 짧은 꼬리만 부지런히 흔든다.

거실의 커튼을 열면, 이 천(賤)한 도시의 한강 야경이 한 눈에 들어오지만, 난 일부러 열지 않는다.

\"벌써 그런것이 지겨워 졌나?\"

한쪽 벽은 그럴싸한 빠가 있어서, 꼬냑을 조금 따른후,스피커만 사천오백만원 하는 오디오로 모던제즈를 감상한다.

난 천만원짜리 브리오니 쟈켓을, 이천만원짜리 검정색 빈티지 쇼파에 아무렇게나 던지고, 다소 거칠게 씨가를 씹어문다.

듀퐁 라이터를 집어다가 던지고는 오래된 역시 빈티지 지포라이타를 켜서 불을 붙인 후, 핸드폰을 들고 재발신을 누른다.

\"음...난데, 당분간 전화하지마!\"
\"......\"
\"몰라도돼, 피곤하니까 이만\"

그 핸드폰은 그 이후로 밤새 울리지만 난 받지 않는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뒤, 은은한 초인종 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졌다.
아마 그녀가 직접 찾아온듯 싶다.











아 씨발 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