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숨 한 번 쉬고,,


후우..


내 나이 27세, 통장잔고 92만원, 경력 무, 고졸,



미안,,한숨 한 번 더 쉬고 할게..


하아...


난, 말야,,내가 뭐라도 되는 놈인줄 알았어,
쥐뿔도 없으면서 뭐라도 되는 냥,
자격지심은 강해서 남들이 무시하면 참질 못하고,,
내 눈엔 내 현실이 보이질 않았나봐,
뭔가..뭔가,,미래엔..뭐가 될 거니까,,
그런 막연한 생각,,

그런데..이게 나의 스토리야..

20-지잡대 입학(술처먹고 게임하고 닐릴리~등록금은 한 800갖다 기부하고,,)
21-군 입대
23- 전역 후 자퇴, 단기 알바 이것저것(모델하우스 안내,치킨배달,노가다,납품배송,백화점명절알바,택배상하차 등등)
24,25- 세상 만만치 않다 느끼고 공부만이 살 길이다->공무원공부, 수능공부 끄적,->공부도 공부할 싹쑤가 있어야 한다,,-> 또 알바 끄적끄적,
26-한국에서 답이 없다 호주로 뜨자,
처음엔 호주워킹 2년동안 돈 좀 모아서 그걸로 호주학비충당->유학->이민 테크트리 구상
하지만,,,모든 부분에 준비가 너무 덜 된 상태로 갔기때문에,,5개월만에 귀국,
짱개배달 1달 한 후 필리핀으로 도피(도망치듯 떠났던 한국에 다시 오게 된 현실이 싫어서,,), 2개월간 체류 후 다시 귀국,,
27-또 배달짓 몇개월 후 필리핀이 그리워 2개월간 체류 후 다시 귀국,,
현재 집에서 놀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졸 고민 중,,

글쎄,,지나간 시간들이 사무치게 후회되기도 하고,,
지금와서야 남은 건,,아무것도 쓸 게 없는 이력서,,영어 좀 하는거,,
돈,기술,빽그라운드,,없고,
경험?...
경험,,개인적으로 내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데에 있어서,,참고할 수 있는 경험..
그정도,,,
까짓것 인생대학 4년 다녔다고 치자,,
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뭐 그런것에 대해선 몰랐었으니까,,
합격은 못했지만,,공무원공부하면서 공부하게 된 것도 많은 거 같고,,
그런걸 배우느라 시간 허비했다고 자기위안하면,,너무 좀 한심한가..

이런 내가 할 수 있는 건,,
솔직히 이 사회에서 아무도 안알아주고, 많은 사람이 무시하며,,힘든 일,
나 그런거 안해보려고 머리 많~이 굴려봤다..
그런데...답이 없어..
그게 현실인거였어,,
그게 내가 살아옴으로써 만들어진 거고,,
누굴 탓할 수도 없어,,
방법은,,
지금이라도 나의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해야 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어떻게해서든 이런 x같은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도망만 다녔는데,,
도망다녀봐야,,,상황만 악화될뿐이고,,,
나이만 먹고,,,,

그래,,x같고 힘든 일,,그게 내 몫이라고 생각하고,,
이 세상에 그래도 내가 할 몫이라도 있는게 어딘가,,하는 생각마저도 든다,,
그렇게 돈 꾸준히 모아서,,
내 가게 하나 차려서,,,,살려고 마음 먹었다,,
한국에서 차리기엔 돈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필리핀에서 차리기로 하고,,
필리핀친구들하고,,재밌게 살고 싶다,,
결혼도 필리핀여성이랑 해서,,,
개인적으론 필리핀가이드도 한 번 해보고 싶은데,,
요새 벌이가 너무 안좋다고 하네,,


너무 급하게 생각할 것도 없다 싶고,,
인생,,출발은 이렇게 보잘 것 없지만,,
적어도 행복하게는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겸손하게,,작은 것에 만족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