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본글인데 공감되서 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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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는 평생 기름밥으로 사신 분이다.
시내버스를 운전한 적도 있고 나중에는 빠부리카(퍼브릭카)라고 부르는 2기통 공랭식 자가용(?)을 몰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서울우유 냉장차를 지입하여 운행하셨다.
고등학교 때 학교를 마치고 집 앞의 골목길을 들어서니 아버지가 그 빠부리카를 정비하고 계셨는데, 인사를 드리고 옆에서 지켜보니 본넷을 열고 그 안에 있는 모든 부속 - 엔진 포함 - 을 모두 들어내고 그 조그만 차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었다. 부속이 골목길 가득 하나하나 정리가 되어있고 본넷 내부는 텅 비어 있는데, 나는 그 때 처음으로 아버지를 존경했다.
그렇게 평생 기름밥으로 사셨지만 벌이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줄어들었다. 버스 운전사도 급여가 늘지않아 그만두셨고 그동안 모은 돈으로 우유 냉장차를 구입해서 직접 운행을 하며 정비도 하였지만 회사에서 지급되는 돈이 늘지 않아 갈 수록 수입은 줄어들었다.
그렇게 80년대의 기술자는 손해를 보며 사라져갔다.
대학교 2학년 때 인테리어 회사에서 알바를 했다.
뭐, 아는게 있어서 쓸만한 기사가 되질 못하기에 그저 한 현장에 말뚝을 섰는데, 그 때 내장 목수 아저씨가 솜씨가 일품이었다.
원목문을 현장에서 다듬는데 요즘 현장에서는 보기어려운 대패를 가지고 문의 평활도를 눈으로 재며 대패질을 반복하는 모습이 정말 기술자였다. 자도 없이 눈만으로 이 문이 휘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며 날이 잘 선 대패로 마무리를 하는 그 목수 오야지 아저씨의 당시 일당은 15만원 이었다.
오늘 신문기사를 보니,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보고서를 냈는데, 제목이 '건설기술자 수급현황 및 숙련인력 육성대책 보고서'라는 장문 제목의 기사이다.
원인인즉, 해외건설공사는 매년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며 수주액이 넘쳐나고 있는데 기술자가 모자란다는 거다.
그러면서 현황을 알려주고 있는데, 현재 건설현장에서 30년 경력을 가진 건설기능인력의 평균 연봉이 1,900만원이다. 이 연봉이면 한달 평균 급여가 160만원도 안된다.
건설기능자인 만큼 비오면 쉬어야 하고, 일이 떨어지면 쉬어야 하니 한달에 보름도 일을 못할 것이고, 그런 현실을 대충 짐작해 볼 때 하루 일당이 12만원이다. 30년 경력의 기술자가.
20년 전 내장 목수 기술자의 하루 일당이 15만원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줄어들어 12만원이 현실이다.
이래놓고 기술자 없다고, 있어도 노인네들 밖에 없다고 난리들을 치는 거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DIY가 활성화 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현실적인 이유는 기술자가 비싸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배관공이 월급쟁이 변호사보다 월급이 많고, 호주에서는 용접공이 의사보다도 더 돈을 많이 받으며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에서는 모든 숙련 기술자가 펜대 놀리는 사무직보다 더 급여가 높다.
그러니 높은 기술로 먹고 사는 스위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시계공 등 기술직으로 빠지는 젊은이들이 많아서 대학 진학률이 18%이고, 네덜란드에서는 평생 농부로 먹고 사는게 아무 문제가 없어서 국가 전체 GDP의 60%가 농업에서 나온다.
벌써 15년 쯤 전부터 뻑하면 사람들이 게을러져서 3D 업종을 기피한다고 하는데, 이건 절대 육체노동이 싫어서가 아니다. 우리 아버지처럼 평생 기름밥을 먹건, 톱밥을 먹건, 철밥을 먹건 숙련이 되어 기술자가 되면 당신 한사람의 급여로 가족이 먹고 살 수 있어야 하는데, 받는 돈이 점점 줄어드니 누가 그 자식들에게 기술자가 되라고 등을 밀겠나.
세상에 30년 경력의 고참 기술자가 한 달에 160만원을 번 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제발 알지도 못하면서 3D업종 기피가 문제다라는 말도 안되는 얘기는 더 이상들 안했으면 좋겠다
물론 대기업에서 버튼만 누르면서 연봉 수천씩 챙기는 놈들은 제외다. 그건 회사가 잘나서 그만큼 받는거지 본인 업무능력이 그정도라서 받는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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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부릴 수 있는 어린 애들이 넘쳐나는데 굳이 돈 더 줘가며 나이 많은 사람을 써야 될 이유가 없다고 하는게 김치마인드.
뭐하냐 쉐키들아 추천눌러 추천
현기차 생산직이나 대기업 조선소 용접공은 대학나온 놈들도 서로 못해서 안달임. 일은 힘들지만 그만큼 급여가 많기 때문이지. 젊은이들 눈 높아서 3D업종 피한다는 말하는 놈들은 좃소 악덕사장들 or 세상물정 모르는 인간들이나 하는 말임. 건설업종 임금 안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최저낙찰제와 외국인 인력 때문임. 서민 정권이라던 노무현 정권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많은 외국인을 들어왔었는지 자칭 서민이라는 노무현 추종자들은 잘 모르는것 같음.
마지막에 흉기 저격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대학을 가야한다 ㅠㅠ 슬픈현실
캬 막판 대기업생산직디스 ㅠㅠ
헬조선현실. 김치맨들은 그냥 노예임. 이 나라는 해방되면 안 됫어
논리갑이네 ㅋㅋ병신아 대기업갈 스펙 만드는것도 능력이다 꼭 시발 좆지잡찌꺼기들이 나불대요 ㅉㅉ
야 이건 솔까말 우리나라 제도가 이래서 어쩔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