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석유화학계통 중소기업입니다.
요즘 사무실 직원을 보충하려고 신입을 뽑는 중입니다.
예전 현장직을 구할때는 가끔 높은타워에 올라가거나 기름을 뭍혀가며 일하는게 쉬운일이 아니고 대기업 현장직에 비해서 적은 임금때문에 기피할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시급제 월250~270, 3교대)
그런데 사무직 직원을 뽑으며 공고문을 낸후 지금까지의 상황은 좀 충격이었습니다.
회사사정상 환경,폐기물,대기,수질등의 자격증 소지자가 필요합니다.공대중에서도 화학,환경쪽이 우대받지요,이번에도 경력직 한분을 뽑으려고 하다 윗분들께서 이왕이면 신입도 한번 채용해보자고 하시더군요, 직원채용은 물론 관리과의 업무입니다만 그나마 대학졸업한지 얼마안된 제가 부득이 하게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고 예전 친구들에게 전화기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환경쪽 업무는 제가 문외한이라서 힘들다고 하려다 어차피 저와 함께 일할 분을 뽑는거고 경력직원분이 이미 계시니까 신입도 괜찮지 않을까 했습니다.
관리부장님께서 경력직은 손쉽게 채용할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환경쪽분들은 거의 이 업종에서만 이동하시기때문에 아는 사람의 추천이면 환경경력직은 채용에 어려움이 없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직원채용을 거의 노동부 워크넷을 이용하거나 추천을 통해서 뽑습니다.)
어쨌든 근거리지역의 각대학,특히 전문대학 위주로 환경,화공 관련 학과사무실과 취업과에 전화를 넣기 시작했습니다.주로 4년제보다는 2년제 위주로 연락을 드렸었죠.(서울이나 타지역은 거리상의 이유로 힘들다고 하셨고 4년제는 급여에 만족하지 않을것 같아서 부득이 하게 이동이 가능한 지역2년제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각 대학마다 반갑게 여러가지 질문을 하시는 조교님,취업과 선생님이 계셨던 반면 공고문 팩스 보내라고 짧게 응대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어쨌든 9월초 근거리지역 10여개 대학에 공고문을 보낸결과 놀랍게도 9월말 지금까지 대학,혹은 학생들에게서 연락이 한곳도 없었습니다.
원래 저희 업체가 신입보다는 경력을 선호하고 주로 노동부 워크넷을 통해서 뽑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없을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만 많이 충격이었습니다.
복리나 급여에 문제가 있을까도 생각해 봤지만 주5일,8시출근 6시 퇴근, 중소기업 4년제신입 평균연봉(2200~2500만,자격증 개수,종류에 따라 급여차이있음),야근,잔업 無,..이 수준이면 워크넷에 있던 타중소기업체보다 낮은건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아니면 제가 환경업무,자격증소지자에 대해서 지나치게 저평가 했나 싶어서 주위분들에게 여쭤봤지만 환경업무 또한 경력직이거나 대기업이 아닌 이상 이정도 수준이면 신입평균이라고 하시네요.
여기서 글을 읽으면 정말 악덕기업이 많구나 하고 생각하시겠지만 찾아보면 의외로 길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지 마시고 끈기 있게 찾아보길 바랍니다.
처음으로 직원채용이라는 업무에 참여를 해보니 인터넷이나 미디어와 상황이 많이 다르네요...
하도 속이는 곳이 많으니깐..중소기업에 대한 인식도 안좋고..
잡코리아, 커리어, ibk잡월드 등등 다른 취업 포털에도 공고를 올리시는 건 어떨까요? 규모있는 취업포털이라 사람들 많이 몰립니다.
예전에 잡코리아,인터크루등에서 연락이 와서 채용공고를 몇번 낸적이 있었는데 결과가 너무 않좋아서 지금은 워크넷만 이용하고 있습니다.일단 지방이라서 서울권 사람들은 올 마음도 없으면서 이력서를 내는데다 자격증이 필수라서 워크넷이나 이렇게 알음알음 채용을 하는것이 회사 방침입니다.
가끔 해도해도 너무한 경우가 있어서 대형취업사이트는 되도록 피하고 공인된 노동부 워크넷 혹은 대학교수 추천등을 회사에서는 선호하고 있습니다.
실업난을 격는 취업자 중 많은 사람들이 따지면 신입일텐데 업체들 쪽에서도 경력을 비롯해 인증된 인력만을 원하기 때문에 서로가 허덕이는거 아닐까요?
구직자 역시 신뢰가는 업체를 선호하며 앞날을 위해 안정성 있는곳을 원하고.. 뭐 다 아는 얘기네요;;
아-_- 세로반전
개소리하지마ㅕㅂㅇ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