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갤에 처음이자..마지막이겠지만...이런글 한번 싸 질러본다...

오늘 처음으로 중소기업 면접 가봤다.....

서울 상위권대학 나왔는데(군대 전역해서 수능보고 다시 갔다)...사실 중소기업 취업하면...주변에서...불쌍하게 많이 봐서..

중소기업 만큼은 마지막 보루로 여겼는데...취업이 안되니까..집에서 백수처럼 노는것도 힘들고...

중소기업 서류 합격도 쉬운건 아니더라...처음에 6개는 다 떨어지고 오늘 2군데서 전화와서

처음으로 면접 보러 갔다..

중소기업 사장이 이력서 보더니...

\"사진보다 살이 좀 붙으셨네요.....\" 이게 첫 마디였다...

군대있을때만 해도 몸 좋았는데..진짜 백수생활하니까 스트레스때문에 느는건 살밖에 없더라..하루에 컴퓨터 앞에서 자소서 쓰는것만 6시간이다..

그래서 더 취업하려고 기를 쓰는거고...

중소기업 사장이 이력서 보더니..대뜸...연봉이야기부터 꺼낸다....

\" 솔직히..저희 회사에서 일할 분은 아니신데....어떻게 하다 지원하게 되셨습니까..?...여자들이야 취업 안되서...오는 분들은 꽤 봤지만..

남자는 처음이네요...\"

내가 이래이래 설명 했더니...

150준단다....그리고 세금도 떼고...

딱 오래 버팅기고 일할 놈만 뽑는다라는 느낌 강하게 들더라...

그러더니 영어로 된 문서주고 독해 해보라고 그러고, 엑셀 프로그램으로 이것좀 만들어보라고 하는데...

나 순간적으로 그만두고 집에 갈까 생각도 했다....

솔직히 면접에서 이딴걸 시킬까..했던 나도 문제였고....준비도 안되있어서..쳐발렸지만...

오늘 느낀건...진짜 면접비나 이런걸 떠나서...중소기업이 왜 중소기업인지..알것 같다는 느낌 많이 받았다...

진짜..돌아오면서...나는 뭐해야 되나 생각 많이 들더라...

고등학교때 짱깨배달해서 90만원 받았다...지금은 짱깨 구하기가 힘들어서 150준다드라...

차라리 그거라도 할까...

솔직히 모르겠다..배가 부른거라고 하면 답이 없는데...문제는 나이인거 같다..

괜히 군대갔다와서 공부 한번 더 한답시고...대학 다시 들어간것부터가 잘못된거 같다...ㅠㅠ

진짜...취업땜에 스트레스 받고 머리빠지고...장난 아니다...

차라리...학교를 다시 안가고..외국에서 4년 나온놈이 나보다 낫드라...

정말...열심히..살았는데..ㅠㅠ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