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영부영살았다. 사실 척추질환 비슷한게있어서 오래앉아있으면 팔다리 저리고 좀 아팠다. 머리도 항상 아팠고..어릴때부터 증상인데
크면서 점점 심해졌다
20살이전에는 사실 병원 거의 안갔었다. 20살이 넘어서야 병원에 가보기시작했는데 이런저런 검사를 받아봤지만 뚜렷하게 이거라고 나온건
없었다. 25가까이돼서는 MRI같은 정밀검사도 받아봤다. 기대를갖고 병원에갔었지만 결국 기대와 실망의 반복
그래도 20살 이전에는 어쩌다 집중은 됐었는데 이제는 책상에 앉아있는것 자체가 힘들다. 25살넘어서는 몸도 아프고 사실
25살넘으면 알바도 못한다. 24살까지는 그래도 몸아픈거 참아가면서 쓸돈은 알바로 벌었다
얼마전 병원에 또다시 검사를 받으러갔다. 대학병원인데 검사가 두가지라 그 사이에 시간을떼우러 대학병원근처 PC방엘갔다. 예전에는
그저 동생뻘로 생각되던 대학생들이 이제는 대화하는것 자체가 어색한 한세대차로 느껴졌다. 너무나 이질감이 들어서 검사시간까지
PC방에서 있기 힘들었다
의사는 골반에 염증이있다고했고 강직성척추염이 아닌지 의심된다고했다. 모르겠다. 나는 강직성척추염이라는게 뭔지도 몰랐었고
허리 골반사진 여러번 찍어봤지만 염증이 있다느니 하는말은 못들어봤다. 이래서 병원 여기저기 다녀봐야하는건가. 결국 지금와서
증세가 밝혀져도 나이는 30이고 당장 몸이 낫더라도 남은건 생산직. 생산직으로 6개월-1년정도 돈을 모으고나서 공무원시험??
생산직이라는게 스트레스도 스트레스고 고된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외로운게 참 나쁜것같다. 가뜩이나 외로운생활에 지친 나인데
만약 이번에도 뭔가 이상이 잡히지않는다면 더 심각하다. 요즘 매일 X살을 생각한다. 여러 후회가 머리를 스친다. 억울하기도하다.
내가 건강했다면 이런상황에 내몰리지 않았을텐데...가족을 행복하게 해줄수있었을텐데..
여기 나랑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좀 있는것같아서...건강 돈 가족 그리고 젊음...당연한것처럼 생각되던것들중 지금 남은건 하나도없다.
아...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ㅡ.ㅡ
생산직가서 몸 버리지 말고 의사 선생 찾아가서 내가 하면 안되는 일 같은거 물어봐서 건강에 최대한 지장 없는일을 먼저 찾아보는것이 급선무 일듯..ㅠㅠ
생산직이 무슨 인생 하류들의 모임인줄아나..척추안좋은대 뭐할려고..단순노동이상 못할탠대..그냥 장사해라..커피숍같은거나 차리든지 피시방 사장하든지
나이랑 사정이 나랑 비슷하네. 나도 양쪽 폐수술해서 공장도 못가고 30대 초반이다. 고졸 학력에 갈데도 없고 나도 미치겟다.그래도 바퀴벌레처럼 살아야지.ㅋㅋ 좋은 뜻으로 한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