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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3년전 지방 염색약공장에서 알바로 일할때였지

존나 좆만한 화장품회사였어 그래도 나름 메이커 인지도는 있더라
하튼 아줌마들 졸 넘치고 남자들은 별로 없는 그런 회사에서 아줌마들
보조(라 쓰고 시다라 읽는다)알바로 간간이 일했는데 내가 그래도
성실하게 보였는지 그리고 진짜 운좋게 나랑 같이 라인에서 일하던
동생새끼들 출결이 막장이라 내가 되려 아줌마들 사이에서 꽤 돋보였지 ㄲㄲ
게다가 남자들중에서 가장 어려서 아줌마들이 잘 챙겨줬고 또 유부녀 누나들도
착하고 이쁜 누나들이 많아서 금단의 망상도 많이 펼쳤지 진짜 출근할때마다 심장이 링딩돋았다 ㅋㅋ
그리고 아줌마들한테 좀 실례되는 소리지만 이 착하고 이쁜 누나들만 보더라도
느껴지는게..어리고 이쁜 여자는 어릴때 그냥 바로 낚아채라는 어르신들 말씀이
정말 틀린게 아니라고 느껴지더라
또 한살 터울 형들도 좀 있었는데 거기서 자재창고 담당하는 지게차 끄는 형이
나한테 엄청 잘해줬지 특례병 출신이라 그런지 전형적인 빠른 사회진출형 고졸이었는데
일머리는 4년제 저리가라 할 정도로 일 쩔게 잘하는 형이었거든
이 형은 요새에도 자주 기억이 날 정도로 꽤 인상적이고 재밌는 형이었어

아무튼 당연히 여기도 소싱으로 들어왔는데 나중에 나 여기 넣어준 소싱 아줌마가
아, 아줌만가 누님이라면 누님이고 암튼 미시풍에 존나 꼴리는 오피스레이디였는데 허억
암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어쨌건 언제 함 그러더라 ㅁ씨 요새 평판 되게 좋으시던데
마침 어디 농공단에 새로 생긴 회사에 들어가실 생각 없느냐 어쩌냐 블라블라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정중히 사양했거든 나중에 도시로 갈 생각이라고 둘러대면서 ㅇㅇ

근데 이때 나한텐 얘긴 안했지만 그곳도 \'당연히\' 그 아웃소싱으로 통해 들어가는거 같더라구
즉 거기 소속은 변함이 없는거 같아보였어 하긴 아웃소싱업체니 당연한거 아니겠어 ㄲㄲ
그리고 맨첨에 면접때도 내가 먼저 \'소개비 달달이 얼마나 떨어지느냐?\' 이렇게 물었더니만
\'그건 ㅁ씨 급여에서 떨어지는게 아니고 ㅁ씨가 일하는 이 염색회사에서 저희로 따로 넣어주는 돈이 있는데 그걸로 받는답니다\'
라고 하드라구 추노들을 많이 상대해봐서 이빨도 잘 까는듯 ㅋㅋ

그러면서 일 잘다니는데 솔직히 좀 꿀 많이 빨았지 일도 그렇게 힘든것도 아니고
또 내가 그전에 주야교대만 뛰어서 그랬는지 주간 칼퇴 주5일로 일하니까는 정말 천국이더라
아무튼 그렇게 일다니는데 가끔 분말염색약 부서에 투입될때도 있었어 그냥 창고에 재래식 기계가
두어대 덩그러니 있는데 여기 한번 와보니까 진짜 쌩노가다라 분말 만드는데라서 환경도 열악하고
예열기로 포장까지 하다보니 열기가 작살 그리고 여기를 내 동갑또래놈 혼자서 일하는데 애가 혼자하기
벅찰때 내가 투입하고 그랬거든 근데 애가 참 되게 착하고 성실하고 바른 사나이야
의경출신애였는데 바보같이 착한게 아니라 진짜 댄디하면서도 신사같은 애였는데 애도 위에서 시키는대로
다하고 하다보니 힘이 워낙 부친거야 나한테도 죽겠다 소리 많이하고 자기랑 같은 전문대 동기들은
유한양행같은 대기업도 잘 들어갔는데 자기만 이게 무슨 고생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데
그러면서도 할건 다하더라 아무튼 관두겠네 어쩌네 이야기가 나오더니만 갑자기 대리형님이 나 부르더라구

\'ㅁ아 너 말이다...휴 아니다 됐다 나중에 부를께\'
이러더만 왜 그런가해서 알아봤더니 그 분말창고에 저 의경애 대신 날 넣으려고 한거였더만
그리고 의경애도 그 대리형님한테 \'아유 ㅁ 애 여기 넣으면 안돼요 걔 땀많아서 죽어요 차라리 신입을 구해요\'
이랬다고 하드라 내가 땀많은것도 그렇지만 괜히 엄한놈 갖다박고 자기가 나올라고 하기도 존나 그런거같아서
그렇게 얘기한거 같드라 덕분에 뭔가 모를 배려도 느꼈다 ㅋㅋ 근데 또 참 그런게.. 정규 신입을 애초에 새로 구해도 되는걸
기존에 일하는 소싱 알바애한테 이렇게 제의를 먼저 꺼낸것만 보더라도 나도 여기에서 헛짓거리 하진 않았구나라고 느껴지더라

뭐 결론적으로는 내가 물류지원 개념으로 여기서 일하면서 아줌마들 시다한건데 한여름에 주구장창
분말창고로 투입되서 땀범벅 염색범벅 오죽하면 안경까지 염색될 정도였으니까 ㅅㅂ 그렇다고
수당이 더 오르는것도 아니고 기존에 하던 일에 비해 더 힘들어지고 수당은 여전히 박봉이라 그냥
정중히 때려치고 나와버렸어 아줌마들 되게 아쉬워하드라 분말창고 계속 끌려가서 그만두는거 아니냐고
걱정스레 물어보시는 분도 계셨고 유독 반장아줌년은 그냥 썩 나가라고 소리지르질않나 시발년

후일담으로는 나 나가자마자 나만큼 진득히 일하는 알바들 구해지기 힘든건지 얼마 안있다가 알바 수당이 확 오르더라
분말창고 일하던 걔도 나 나간지 얼마 안있다가 삼성계열 대기업 생산직 들어가서 돈 쩔게벌고..지게차 끌던 형은
결혼도 했는데 결혼식 가기도 참 애매하고 그래서 안가고 말았던 기억이..
아무튼 뭐 요약하자면은 아웃소싱으로 가서도 성실하게 일하면 특정확률로 정규직으로 뽑힐 확률이 존재하긴 하드라
거기 라인 아줌마들은 일한지 1년째 되는 날마다 소싱업체에서 새계약서 들고와서 다시 재계약크리로 1년씩 비정규로
연장시키고는 하지만 쩝


아 추노추노해서 지금 생각난건데 수도권이야 소싱업체들이 넘쳐나지만은 지방은 좀 덩치큰 소싱들이 100프로는 아니더라도
대다수 독점하는 경향이 많거든 내가 있었던 거기가 아마 ㅊ이스였나 그랬을거야 그 소싱같은 경우는 내가 있던 그 도시랑
그 도시에 붙어있는 읍단위까지 다 꿰찬 경우였어 언제 함 회식하는데 이 사장영감탱시 오더라 그리고 옆에 조장누나 술취해서
웃으면서 나보고 그러더라 너 이동네에서 오래 일다니고 싶으면은 오래 다니면서 출결도 잘하라고, 소싱이든 아니든 다 어느정도
정보도 공유되고 또 이 동네에서 ㅊ이스계열 아닌 소싱들 없으니까 한번 찍히면 꽤 피곤해진다나


아무튼 그렇다
3년전 그때가 참 즐거웠는데 소싱이다 추노다 해서 한번 그적여봤다 그리고 지방에 따라서는 추노질하게 생길거 같다 싶으면
좀 신중한게 좋은거라고 얘기도 하고 싶었고 또 반응좀 있으면 소싱경험담 더 읊어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