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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빵공장에 대해 알게되기전에 잠시 오산에서 물류알바 뛴적 있었는데
내가 있던데에 어린 애들이 좀 많았었어 근데 거기에 유독 딱 하나만
아저씨인거야 존나 원형탈모로 대머리 벗겨지고 존나 뚱뚱하고 눈은
존나 쬐그매고 술에 취한거처럼 인디언마냥 얼굴도 존나 빨갛더라
뭐랄까 눈이 팅팅 불고 머리 홀라당 벗겨지고 존나 살이 차오른 술취한 김상호씨?
왜 있잖아 타짜에서 볼링핀으로 처맞고 퇴갤하는 시다바리 ㅇㅇ(짤방 참조)

사람 생긴거 가지고 뭐라하면 안되지만 진짜 내가 솔직히 사람보는 눈은 없거든?
첫인상이 딱봐도 시발 \'아 이새끼 존나 짜증나고 좆같겠네\'싶더라
결국 아니나 다를까 이런 예상이 딱 적중을 하더만
첫날 봤을때 나보고 장갑부터 빨리 끼우라는둥 이거 치우고 저거 옮기라는둥 존나 시키대
사사건건 잔소리부터 시작해서 살살 열받게 하는데 나이도 차보이길래 난 뭐 주임이나
반장 그 정도 되는줄 알았어 근데 알고보니 우리랑 같은 알바 ㅋㅋ
우리보다 한달인가 일찍 들어왔다더라 그리고 나이가 아마 34이었나 시발 44인줄 알았지

하튼 잔소리 오지랖은 존나게 쩔었다

언제 한번은 점심시간에 밥먹고 센터앞에서 담배 한대 태우면서 전화를 하고 있었어
내가 알아보고 있는 수원 물류센터랑 지게차 자리로 전화하는중이었는데 옆에서 살살 오드만
그래서 그냥 최대한 정리하고 후딱 끊었지 솔직히 같이 일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런 전화하기 뭐하잖아?
게다가 이때 내가 여기 오산에 지게차 자리 보면서 온건데 존나 출근을 통근버스타고 한시간을 달려서
8시까지 도착하고 10시 11시까지 잔업을 하고 시발 잔업 \'조금\' 있는데 괜찮냐 소리로 아웃소싱 개자식이
말을 돌려가지고 이렇게 좆같이 구르는 중이었거든
시발 여기 오산에서 지게차 자리가 언제 떨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구를지도 모르겠고
또 지게차 자리 생겨도 이딴식으로 구를거면 진작에 수원으로 옮길 생각이었지
그래서 얌전히 통화중인데 미친놈이 통화 다 끝나기도전에 오더니만 통화 끝날때까지 내 바로 옆에서 존나 다 줏어듣는거
그냥 듣기만 하면은 내가 말도 안 꺼내지 내가 전화끊자마자



\'니 뭐하노?\'


\'전화했죠\'


\'누구랑?\'


\'(아 미친새끼가 존나 궁금한거 많네 참)아 갑자기 수원에서 전화와서요\'


\'수원 어디서 전화왔는데?\'


\'(하 이 개새끼가)나도 몰라요 인터넷에서 보고 전화했대요\'


\'그래서 갈낀가?\'

\'(씨발 내가 가던말던)몰라요\'

\'니 어디가지 말고 여기 오래있으래이 요새 직장구하기 힘들다카이\'


\'(아니 씨발놈이 내가 이직한댔나 또 이직하면 지가 뭐 어쩔건데 이 미친)어유 몰라요\'


\'내는 여기 오래있을끼다\'


\'(그러든가 말든가)형님은 뭐하다 여기 오셨길래 여기가 맘에 드는거예요?\'


\'나 빵공장에 있었다 거기서 5년다니다가 그만두고 여기 온기다\'

\'아니 그럼 계속 다니지 왜 여기로 오셨어요?\'


\'요새 빵 많이 팔리나? 안 팔려서 관뒀지\'


\'(뭐래는거여)아 그러세요?\'


\'근데 거기서는 뭐하는데인데 니한테 전화한거고?\'


\'(아 이 미친놈 진짜)지게차 자리요\'


\'지게차 그거 사고나면 니가 월급으로 다 물어줘야된데이 내 아는 사람도 운반하다 사고나서 몇천만원인가 물어줬다카이\'


\'(하 미친놈이 언제봤다고 좋은 소리는 커녕 배상도 씨발 앵간한 영세 아니면은 사고나도 다 보험처리 되거나 사고자한테
전부 보상시키는 일도 없을뿐더러 그렇게 따지면 내 다리건너 사람도 자재운반하다 크게 사고난거 시말서만 쓰고 말았구만)네네~\'


 


아오 존나 황당하고 좆같애서 그냥 먼저 자리 일어나버렸다
평소에 말하는것도 개념없이 틱틱 내뱉더만 이렇게 상식없고 생각없을줄이야
또 알고보니 같이 일하는 동생들도 존나 싫어하더만 내가 이 얘기 해주면서
저 사람 왜저러냐 원래 저러냐 이랬더니 \'막 존나 시시콜콜 캐묻지 않아요?\' 이러드라
오죽하면 밥먹을때도 나나 애들도 이놈 밥먹는 자리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고 먹을 정도
말그대로 은따였지 은따 ㅇㅇ

여하튼간에 여기서 빵공장 경험담이나 노동강도같은거 보면서 그럴만하겠구나 싶드라
시발 하루 기본 열네시간을 쉬는시간도 없고 동료들끼리 농담이나 대화도 없이 공장에서
레알 피라미드 노예처럼 굴러 집이나 기숙사에 오면 쓰러져서 잠자기 바뻐
사람이 저렇게 되는것도 무리가 아니구나 싶다 그렇게 생활해서 저렇게 일일이 사사건건
참견질에 오지랖에 잔소리질 하는것도 하나의 애정결핍이나 소통결핍때문에 생긴거같고말야


물론 단면만 보고서 그곳 출신들은 다 이렇다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또 이렇다 하더라도
오류스러운 합리화인건 알어 하지만 나도 공장생활 많이 해보고 또 나름대로 정상인으로서의
자리를 지키려다 마찰도 많이 일으켜봤고 전형적인 공장 똘추들도 많이 봐오면서 살아왔는지라
진짜 혼뺏기고 노동만 하다살면 이렇게 되는수밖에 없겠구나라고 느껴지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구

진짜 어딜가든 얼마나 버느냐보다는 어떻게 벌고 어떻게 모으느냐를 생각하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