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네 집에 프린터도 없고 나도 딱히 할일도 없고해서 겜방에 같이 따라가줬거든
게임방 진짜 오랫만에 들어가는거라 그런지 왜이리 어색하냐
거기다가 평일 그 시간대에 수두룩하게 자리에 앉아서 헤드셋 끼고
방향지시하는 아저씨들이랑 컴퓨터 본체 위에 짱개그릇 얹어놓고
담배빨면서 게임하는 아저씨들이랑 죄다 후줄근하게 놀고 있는데
왜이리 어색한가 모르겠더라 딱봐도 마흔 언저리는 되보이더만
젊어봐야 서른 여서 일곱 정도? 그리고 요새는 아줌마들도 겜방에서 그렇게 자주 논다며?
아무튼 위화감이 존나 많이 들더라 물론 백수가 아니라 자영업이나 사업같은거
하다가 짬내서 그러는 아저씨들도 있겠지만은 왠지 나이먹고서도 저렇게
칙칙한 겜방 구석에서 후줄근하게 늘어져서 담배연기 쩔어가며 겜질하고 싶진 않드라
시발 게임을 하면서 놀더라도 컴 견적 잘맞춰서 집에서 깔끔하게 놀아야지..
그 아저씨들도 그렇게 놀고 싶은건 아니었을텐데 나도 나이 더 먹기전에 정줄잡아야지
내친구 아이온 광임. 연봉 2800에 4일 일하고 2일 쉬고 . 2일도안 피시방에서 삼..옷도 후질그레하게 입음.. 다 백수는 아닐듯.
ㄴ근데 그 아저씨들 포스가 정말 장난아니었어..
아직도 남 눈치 봐야 되나.. 어떻게 살든 자기 맘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