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에 따르면 이씨는 지하철을 2번 갈아타며 시험장에 인접한 지하철역에 도착하였으며 역출구 앞에 있던 추리닝 차림의 노인 3인에게 길을 물었다고 한다. 인근 주민으로 보이는 노인 3인은 자신있는 태도로 진행하던 방향으로 쭉 내려가면 구룡중학교라고 안내해주었으나 나중에 이씨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 방향에는 두갈래의 길이 있었으며 이씨는 잘못된 방향으로 약 10분을 도보로 이동했다고 한다.
공사의 공지에 따라 역에서 1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리라고 생각했던 이씨는 주변에 수험생으로 보이는 사람도 3-4인 있어 곧 도착하리라는 생각으로 그 방향을 계속 진행하였으나 이상한 느낌이 들어 지나가던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니 그 길 옆의 개울을 건너야 구룡중학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입장 시한이 5분밖에 남지않아 다급해진 이씨는 개울에 들어가 허벅지까지 젖으며 개울을 건너 학교 정문이 아닌 울타리를 넘어 현관에 도착했으나 이미 시한이 5분을 초과한 상태였다.
현관 앞에는 입장이 거부된 수험생 약 10인이 있었으며 그 중의 한명은 이씨에게 \"41분에 도착한 사람들도 거부되었으며 그 때 이미 시험장의 문을 잠궜다.\"며아쉬움을 보였다.
지각 거부생 3인은 발길을 돌려 지하철역으로 향하였으며 여자 수험생 한명은 \"사기업과 달리 이곳에서는 시험 성적이 입사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친다.\"면서\"시험을 보고 갔으면 당락과 관계없이 시원했을텐데\"라며 발길을 옮겼다.
남자 수험생은 \"공기업이 모두 지방으로 내려가 지원하기가 꺼려졌는데 이곳은 서울이라서 지원했다.\"며 자신은 건축 지원이고 그간 공채가 없었지만 올해 많은 공채가 있을 것이라며 더 좋은 곳으로 가면 된다고 말했다.
여자 수험생은 \"대부분의 시험장이 조금 늦더라도 입장을 시키는데 이곳은 입사시험이라고 너무 엄격하게 시험관리를 한다.\"며 투덜거렸지만 좀더 부지런하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며 다음 시험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연봉이 내려 신입 2500만원 정도로 정보를 입수했다고 입을 모은 3인은 자신들이 그쪽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있지만 조금더 신경을 써서 응시 준비를 했었어야 했다고 말하며 지하철 역에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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