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비릿한 쇠의 향기가 울려 퍼졌다......
나의 손에서.........
예전부터 담배를 사거나 지폐를 쓰게되면
잔돈은 바지주머니에 있는 작은주머니에 모으는 버릇이 생겼다..
많이 모일때는 2~3000원정도..
적게는 1~200원 정도...
오늘 정리한 저금통도..
지금 살고있는 방으로 들어오고부터 대략 1년정도 모은거같다...
매월 20일은 회사 월급날이다......
근데..... 이번달은 입금을 알리는 문자가 오지 않았다.........
아... 미치겠네..
카드두장.. 방세.. 가스비... 전기세... 수도요금... 보험료... 인터넷요금...
다.. 연체 해야 하는건가.....
당장 급한불은..... 아무래도 카드같은데.......
하기야 내가 지름신 받아도 체질상 완전하게 받지를 못해서
생활비 말고는 딱히 질러준게 없어서..
그남아 다행인거 같다..
포스팅할려고 메모장에 옴기는데..
울컥울컥하네.. ㅅㅂ.........
작년 3월 3일 첫입사 해서.......
12월 크리스마스라고 남들기뻐할때
삭감된 월급받고 한숨만 푹푹 내쉬면서 밤 12시까지 일했었는데....
3월되면 연봉이나 좀 올릴수 있을까 하며 기대하면서..
월급 110만원 조금 넘는걸로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이제와서 월급 감봉전 상태로 주는것도 아니고....
월급날.. 당일날...
오후가 한참넘어..
\'이상하네 왜 안나오나..\' 라며 주절거리며
나오겠지....... 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부서 팀장이라는 차장이 사무실로 들어오며 한마디 하네.........
\"이달 월급 3월 1일날 나올꺼같다....\" 라고......
\"1층은 다 나오고 2~3층.. 다 안나왔다...\"
울 현장은 1층.. 울 사무실은 3층이다........
근데..... 오늘은 금형부 회식이다.........
현장사람들이 웃으며 기분좋게 술먹을때.....
설계실 사람들의 얼굴엔 웃음이 없다........
당장 내일은...
카드... 월세... 이자... 아버님 칠순.. 이제 한살된 아기의 돌잔치 비용....
설계실 사람들 얼굴에.. 걱정이라는 두글자가 떠다닌다..
하아..........
이 포스팅 내용을 읽는 사람이라면
나랑같이 한숨쉬어주지 않을까?
한때 일없어서 놀던친구들......
지금은 회사가 점점 정상화 되가서..
너무 바쁘다며.. 좋지만 좋지않은..
일한만큼 받아가니.....
이전 일없을땐 월 8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한달을 살때도....
여유 시간이란건 있었다며.....
대리운전 알바라도 하던 친구들........
근데 난.........
감봉된 월급.......
일정한 출근시간에..
불규칙한 퇴근시간....
자정이나 되서 퇴근하는게 일상이지만
우리.. 설계나 CAM 하는 사람 말고는 왜 늦게 마치는지 조차 모르는....
그저 컴퓨터끼고 있으니 게임만 할꺼라 생각하는 오해들 때문에
속상하고...
말못하고...
아.........
속상하다.........
진짜.......
너무 속상하다........
내가 일한만큼 받는건 없고.......
사장님 눈에는
단지 사무실에서 게임만 하는
회사재무나 축내는 그런 찌질한 사원으로만 보여지는것만 같아서
난 너무 화가난다...........
한숨만 나온다........
.....
힘내라고 말하면... 좀 위로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