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씩 올리기로 했는데 자꾸 까먹어서 그냥 내가 해줄수 있는 얘기를 통째로 다 해줄게.
애초에 난 딱히 어디로 취업해야지 하는생각이 없어서 닥치는대로 원서를 넣었거든.
그중에 붙은데만 얘기해주자면 기업은행, LG CNS, KT, OCI 네군데였어.
난 참고로 전공은 산업공학+경영부전공이고 학점은 2점대 중반에 토익은 900점 형편없는 스펙이지 ㅋ_ㅋ

<기업은행>

솔직히 내가 은행권 서류에 붙을줄은 몰랐다-_-전공도 공학에 저따위 학점으로..
근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자소서에 내 취미나 관심사에 대해 열심히 쓴게 먹혔던거 같아
거기 보면 원서에 감명깊게 읽은 책, 감명깊게 본 영화 이런걸 쓰는란이 있더라고? 특이하잖아?
그래서 혹시 이 은행은 지원자의 감성적인 측면도 원하는게 아닐까 싶었어.
그래서 좀 있어보이게 내가 좀 열심히 읽은 헤르만 헤세나 서머싯 모옴 같은 작가 책을 열심히 쓰고
영화도 작품성이 뛰어난 대부나 샤인 같은 영화를 썼거든.

은행은 영업이 중요하잖아? 그래서 그 사람이 얼마나 다양한 이해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폭\"을 본거 같아.
아니면 그냥 기업은행은 국책은행 쪽이라 국가유공자 자녀 가산점이 먹혔을수도 있고 ㅋ_ㅋ
그다음엔 또 필기시험이 걱정되더라고? 대학 전공 수준의 경제 논술, 약술을 본다는데 내가 뭘 아나?
그리고 난 학기중이었으니까 주중엔 전공공부 해야했고 결국 시험 이틀전부터 3개월치 경제신문을
쌓아놓고 닥치는대로 읽었어. 경제신문보면 기사뿐만 아니라 기사에 나오는 용어나 트렌드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거든. 결국 그러고 가서 열심히 썼더니 필기도 붙었네?

그리고 합숙면접..이건 그냥 뭐 가서 정신없이 놀다왔지뭐 결국 합숙면접에서 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Attitude라고 생각해. 그사람의 태도 하나 하나를 보는거지. 뭐 그냥 닥치고 열심히 하고 그러면서도
너무 튀지 않고 다른 사람과 잘 융화하고 재밌게 놀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거 같아 나같은 경우는
나이가 제일 어린 막내라서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하려고 노력을 했지 별거 아닌 일에도 박수치면서
분위기 띄우고 ㅇㅇ..

이제 본면접에 가서는 난 별로 아는게 없으니까 흔히들 말하는 은행권의 이미지에 부합하려 노력했어.
보수적인 요소랄까? 정장도 검은 정장에 무늬없는 푸른 타이 하고갔어 평소에 하는 폭 좁은 타이 말고.
그리고 인사 진짜 각잡아서 하고 경제관련 질문은 절대 내가 면접관보다 많이 아는척하려 하지 않고
일단 내가 알고있는 fact를 언급한 후에 최대한 논리적이고 간결하게 내 생각을 덧붙였고 무엇보다
결론이 먼저 나오고 상세설명은 뒤에 따라오는 두괄식으로 ㅇㅇ..그리고 은근히 취미나 인성 쪽 질문도
많았는데 이런건 진짜 내가 좋은 환경에서 풍부한 교양을 쌓으면서 자랐다는 점을 어필하려고 애썼어
(실제로는 그냥 막컸지만 ㅋ ㅋㅋ..)

나머지 회사들은 반응 좋으면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