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코
(아 젠장 짜증나!)
(사쿠마 선배도 하카제 선배도 왜 예능프로 따위에 나가는거야?!)
(우리들 "UNDEAD"는 이런것보다 더 과격하고 배덕적인 유닛이었잖아!)
(요즘 들어 "UNDEAD"로서 갈고닦은 발톱이 조금씩 무뎌져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엄청 거슬린다고)
(......선배들 일이니까, 이몸은 모르는 무슨 이유가 있겠지만 말이야)
(그런 일을 받는 걸 겉으로만 보고는 제멋대로 지껄이는 말들이 들려. 난 그런 상황을 잠자코 참고 지켜볼 만큼 어른스러운 사람이 아니라고...!)
(젠장, 이런 짜증나는 일들, 기타 치면서 떨쳐내려고 했는데)
(하필 오늘따라 아도.니스 녀석은 육상부로 가버렸고)
(어쩔수 없지~ 하고 기타나 좀 만져봤는데도 전혀 폼이 안 나와......)
(쳇, 오늘은 그냥 돌아갈까)
유우킁
어~이 오오가미군, 지금 돌아가는 거야? 오늘은 경음부 활동 없었구나~
왕코
아앙?!
유우킁
무서웟......?! 미안! 기분이 안 좋은데 말을 걸어버린 것 같네?
왕코
누군가 했더니만 안경콩나물이잖아. 나한테 볼일 있어?
유우킁
아니, 우연히 오오가미군을 봐서 그냥 말을 건 것 뿐이야
왕코
용건도 없으면서 말 걸지 마!
어이, 안경콩나물, 이몸은 보다시피 짜증이 나 있어. 그건 알겠지?
유우킁
응......사무치게 피부에 와닿고 있어.
왕코
그러니까, 빨리 이 짜증을 날려버릴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르쳐줘
유우킁
에엑, 갑자기 그게 무슨 주문이야?!
왕코
됐으니까 얼른 대답이나 해!
유우킁
어, 으음......맛있는 걸 먹거나 잠을 자서 싫었던 일을 잊어버리기?
왕코
그런 걸로 이몸의 짜증이 달래질 것 같냐!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봐!
유우킁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라구~
그럼 학교 안을 달리기로 한 바퀴 돌거나, 운동을 하면 기분이 풀린다고도 하고...
왕코
다른 동아리 활동에 방해가 되잖아!
유우킁
그런 부분은 신경 쓰는구나......
유우킁
그럼......아, 오락실 같은 곳은 어때? 오오가미군 TCG 같은 거 좋아하지?
왕코
오락실...?
헹, 안경콩나물 치고 나쁘지 않은 제안인데♪
유우킁
다행이다 맘에 든 것 같아서
왕코
응, 그럼 얼른 가자
유우킁
에? 가다니 어딜......
왕코
어디냐니, 당연히 오락실이지?
유우킁
설마, 나도 같이......?
왕코
네녀석이 오락실 어떠냐고 제안했잖냐! 책임지고 같이 놀아줘! 뭐 다른 볼 일이라도 있냐?!
유우킁
아니, 오늘은 이만 집에 가려고 했거든! 이라고 말해놓고 나 아직 가방도 안 챙겼네......
왕코
그럼 얼른 가서 챙겨오면 되잖아! 어이, 대시다 대시!
유우킁
히이익~!?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 거야!
~오락실~
유우킁
야호~! 내가 이겼네♪
왕코
......크아아악! 젠장! 왜 방금 그 카운터에 반응 못한거냐고!
유우킁
흐흥, 오오가미군이라면 팩을 거기에 돌려둘 수도 있겠다고 예상했거든
왕코
이몸의 움직임이 안경콩나물에게 읽히다니 말도 안된다고......
것보다 여긴 이몸이 스트레스 풀러 온 건데 왜 안경콩나물이 이기고 있는거야?!
이래서는 스트레스가 풀리긴커녕 오히려 쌓이잖아~!
유우킁
에엑~!? 미안, 그럼 다음 판은 봐줄게......
왕코
아아?! 이몸은 안경콩나물따위가 봐줄 정도로 허접이 아니라고!
유우킁
어쩌라는거야~?!
왕코
젠장, 점수차도 얼마 안 났었는데 열받네...
유우킁
맞아, 나도 방심했다면 졌을거야. 오오가미군이 에어하키를 이렇게 잘 하는 줄 몰랐어
왕코
......날 이긴 녀석한테 리뷰 받아봤자 허망할 뿐이라고
유우킁
으힉, 그렇게 노려보지 말아줘...
기분전환도 할 겸 종목을 바꾸자. 여긴 다른 게임들도 많으니까
왕코
그건 그렇지. 뭔가 추천할 만한 게임 같은 거 있어?
유우킁
으음~ 둘이서 놀 만한 게임이라......
대전게임은 승패가 갈려서 오오가미군 기분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으니까 되도록 협력게임 쪽으로......
왕코
아아? 지금 뭐라고 했냐?
유우킁
아니, 아무 말도 안 했어!
그, 그래! 저기, 저 총으로 좀비 잡는 게임 하자!
왕코
헤에, 괜찮은데~ 이몸의 발목을 잡으면 안된다고?
유우킁
맡겨줘, 오오가미군은 확실히 서포트 해줄게♪
그럼 돈을 넣고......좋아, 시작했어!
왕코
총은 들었냐? 얼른 피라미들은 날려버리고 보스까지 한방에 달려간다!
유우킁
응, 아 근데 민간인까지 맞추지 않게 조심해?
왕코
헹, 날 뭘로 보고!
유우킁
아하핫, 그렇지. 오오가미군과 함께라면 든든해! 그럼 나도......!
왕코
(안경콩나물녀석, 전부 헤드샷이잖아. 이몸도 질 수 없다고~!)
유우킁
오오가미군, 다음은 위에서 올거야!
왕코
알고 있다고~!
(화면 속 좀비들을 계속 쓰러뜨려나가는 게 기분이 좋구만♪ 이몸의 앞을 가로막다니 백년은 빠르다고~)
왕코
(......그러고보면, 이렇게 누군가랑 게임 하고 노는게 얼마 만이지?)
(게임에 몰두하느라 짜증도 많이 누그러들었어)
(사쿠마 선배들이 왜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는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그 일로 내가 성질을 부리면 아도.니스한테도 피해가 가고)
(라고 해도 역시 짜증나는 건 어쩔수 없지만, 지금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불안정한 기분을 발산하는 것도 중요하겠지)
(안경콩나물에게는 고마워해야 겠구만~♪)
유우킁
......미군. 오오가미군, 리로드! 리로드 해!
왕코
아아?
아아악?! 이몸의 체력이 언제 이렇게 닳아버린거야?!
유우킁
미안! 잡몹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몰려와서 나도 대처할 수가 없었...는데 으악?!
내 라이프도 제로가 된 것 같아. 게임 오버네
왕코
어이, 뭘 포기하는듯이 말하는거야! 아직 같은 장소에서 컨티뉴 할 수 있잖아!
한판 더 간다, 안경콩나물! 이번에야말로 끝까지 깬다~!
유우킁
아하하, 오오가미군도 빠져버린 모양이네♪
왕코
어 그래, 말해두겠는데 오늘은 이 게임 클리어 할 때까지 안 돌려보낼거니까 각오하라고♪
요즘 일상 스토리 많이 줘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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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보고싶은 인선
하 ㅈㄴ커엽다진짜
왕꼬 승질부리는거 커여움 ㄹㅇ
훈훈한 친목스토리 조아요
짱좋음 졸업했어도 이런거 계속 줘야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