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과 뇨타영지 나옴
오/의역 있음
만질래? 하고 내민 양쪽 가슴에 손바닥을 뻗는다.
사람의 몸인데도 푹신푹신한 그곳에 덜덜 떠는 손가락으로 누르자 손가락 틈으로 부드러운 살점이 흘러나왔다.
"아프지 않나?"
"그 정도면 괜찮아. 기분 좋아?"
"아……"
손바닥 안에서 자유롭게 모양을 바꾸는 데 열중한다. 에이치가 킥킥 웃었다.
"케이토, 가슴 마음에 들어?"
설탕과자처럼 달콤하고 폭신폭신한 에이치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인다.
"부드러워……"
"후후. 더 만져도 돼."
에이치의 허락도 나왔으므로, 케이토는 무심하게 되어 부드러운 감촉을 만끽하기로 했다. 그러다가 다른 것과는 조금 다른 연한 분홍색을 한 부분이 손에 걸리는 것이 신경 쓰여 손가락으로 주위를 돌돌 쓰다듬어 보았다. 그러자 삐죽삐죽 뾰족한 꼭지가 튀어나와 손가락으로 꼬집었다. 에이치가 후들후들 떨었다.
"아…."
"에이치?"
"케이토, 거기 간지러워..."
아주 조금 혈색이 좋아진 에이치가 어렴풋이 눈꼬리를 붉히며 띄엄띄엄 말한다.
귀엽다.
케이토의 바람인지 에이치에게 더, 하고 재촉을 받는 것 같아 케이토는 다시 한번 뾰족한 곳을 꼬집었다.
"바보.."
살짝 젖은 애틋함이 배어 있는 목소리로 말하며 에이치가 눈을 감는다. 재촉이 맞았다. 어떤 것을 만지는 것이 좋을지 생각나는 순서대로 하나씩 시도해 본다. 톡톡, 살살 두들겨보고 꼬집다가 손가락 떼보고. 하지만 그 사이 가끔 눈꺼풀을 찡그리거나 꼭 입을 다물고 있는 에이치가 걱정스러웠다.
"에이치, 역시 싫은건가?"
"…왜?"
"참고 있잖아, 너."
"그건 이상한 목소리가 나올 것 같아서..."
"나오면 안 돼?"
"……안,돼…….부끄러워."
그런 말을 들으니 케이토는 참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듣고 싶다. 네 목소리."
"…에?"
"듣는 게 나인데, 수치스러워?"
에이치가 조그맣게 고개를 저었다.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게 되어, 에이치에게 입을 맞추다 동시에 이번에는 뾰족한 곳을 문지르면,
"…아, 으…읏."
호흡하는 사이에 에이치가 달콤한 목소리를 흘렸다.
"…귀여워.더 들려줘, 에이치."
"히, 으... 케이토, 나 이상하지 않아?"
"이상하지 않다. 너무 귀여워."
반복해서 귀엽다, 라고 말하자, 에이치의 긴장이 희미해진 것 같다. 쭈뼛쭈뼛 말을 꺼냈다.
"아……아……… 있잖아, 케이토."
"무슨 일인가?"
"그, 빙글빙글 하는 거, 기분이 좋아서……"
"빙글빙글 하는 게 기분 좋은가?"
"앗, 음, 음, 기분이 좋아, 기분이 더..."
"알겠다."
"후...아, 음...아, 아, 아, 아, 아앗"
케이토의 손가락 사이로 양쪽 가슴을 소소하게 물들일 뿐이던 유두와 그 주위가 서서히 붉게 물든다. 선단부는 딱딱해져 처음보다 더 만지기 쉬워졌다. 에이치가 좋아하는 만지는 방법만으로는 단조로워지므로, 때때로 토닥거리거나 톡톡 두드려 준다.그때마다 소리 높여 몸을 떨며 온몸으로 느끼고 있음을 전해오는 에이치에 케이토는 사랑스러움과 함께 강한 충동을 느꼈다.먹어버리고 싶은 것 같은, 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주고 싶은 것 같은 그것이 성충동인지 모를 정도로 케이토는 철부지가 아니다. 에이치에 욕정하고 있다. 이성으로 인정하고. 그래도 케이토는 애무하는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분명 피차일반이었으니까.
느낌이 든 에이치가 다리를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계속 주어진 기분 좋은 것을 받아들이는 그릇이 가득 차 있는 것 같아, 에이치가 케이토에게 매달린다.
"케이토, 앗, 안돼, 멈, 춰...!"
열을 띤 에이치의 제지 소리는 케이토에게는 더 해달라고 들렸다. 하지만 에이치가 절박한 것 같기도 해서 어떻게든 말 그대로 손을 멈춘다.
"괜찮아, 에이치?"
"앗 ...뭐야...?"
절정 직전까지 고조된 몸을 갑자기 내던져진 에이치가 멍하니 케이토를 올려다본다.
"뭐야, 역시 아까 것은 "안돼"도 "기다려"도 아니었던가?"
영차, 하고 자세가 흐트러져 있던 에이치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면서 케이토가 말하자 갑자기 정신을 차린 듯한 에이치가 흔들리며 벌겋게 달아올랐다.
"케, 이토…"
무슨 말인가를 하려던 에이치였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생각보다 혀가 짧아진 것에 말문이 막혔는지 입을 다물고 만다. 자신이 우위라고 생각할 때는 적극적인데, 그렇지 않게 되어 버린 것을 알게 된 순간 당황한다는 에이치답지 않은 얄팍함이, 어쩔 수 없이 케이토에게는 사랑스러웠다. 그건 분명 케이토니까 보여주는, 볼 수 있는, 에이치의 부드러운 부분일 테니까.
눈빛으로 말이 많은 에이치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신의 요망을 들어달라고 필사적으로 케이토에게 조른다. 붉게 물들어 땀이 맺힌 몸에 눈물로 촉촉해진 눈동자. 열이 남은 몸에 이성이 돌아와 버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분명 에이치가 원하는 것과 케이토가 원하는 것은 같을 것이다.
"에이치. 네가 좋아."
에이치가 꿀꺽 침을 삼킨다. 케이토의 입안도 메말라 있었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있다.
"안게 해줄래?"
여느 때와 같은 소리가 나오지 않기는 케이토도 마찬가지였다.의도치 않게 은근한 목소리가 됐다. 에이치가 서투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잘 부탁드립니다."
선개추 후감상
선개추
아 뒷부분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