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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왔어? 씻어, 바로 시작할거야.”

“...? 씻으라고? 왜??”

“ㅋㅋ야 순진한척 하지말고 화끈하게 좀 가자..ㅎ 

너 돈필요하다며, 지금 이럴 시간이나 있냐?”


개새끼...몰랐다. 이운지는 내 몸을 노리고있었다.
저 구역질나는놈한테 박히는건 죽어도 싫은데...!!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저자식이랑 어떻게 그짓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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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미쳤어???!! 돈준다는게 이런거였어? 와 ㅋㅋ어이없엉

나 그렇게 쉬운년 아니거든? 그냥 갈래. 미쳤나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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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뭐라는거야..빨리 나가야지, 저 더러운새끼 꼴도보기싫어.


“시간당 30에 하루 세시간씩...그럼 100.

우리 승판이가 이런 고급알바를 또 어디서 구할수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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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아-

시원한 물줄기가 온몸을 적신다.
그래..딱 일주일만 참는거야. 일주일만 고생하면 챙빈이한테 돈도 갚을수 있구 용서빌 껀덕지라도 생기자나, 부승판 할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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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씻었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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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가운을 입은 승판의 다리를 음흉하게 훑어보는 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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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부터..니 다리랑 여기가 제일 예쁘더라..흐흐”

가운안으로 크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주물럭대며 쓰다듬자 화가난 승판은 운지의 더러운 손을 세게 쳐낸다. 그러자 운지의 표정은 삽시간에 어두워졌다.


찰싹-

순식간에 뺨을 맞은 승판은 휘동그래진 눈으로 운지를 째려보았다. 니가 뭔데 때려..! 챙빈이도 나 못때리는데 니까짓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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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마, 넌 지금 돈을 벌러 온거지 
공주놀이를 하러온게 아니니까 착각하지말라고.


뭐해? 계속 그렇게 서있을거야? 아~서서 하자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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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나무 흔들리듯 바들바들 떨리는 몸을 가다듬고 겨우 운지의 옆에 누웠다. 참자...챙빈이 생각하면서 참아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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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릅 츄릅..

운지의 혀가 승판의 온 몸을 닦듯이 쓸어내린다.
목, 가슴, 배, 허벅지, 그리고...

“섰네? ㅋㅋ”

치욕스럽다..전혀 흥분하지 않았지만 몸은 당연한듯 너무나도 쉽게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아맞다..행위도중 갑자기 일어나 거실에 다녀온 운지는 손에 이상한 기구들을 가지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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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안할래 그거 아파. 그런건 챙빈이랑도 해본적 없단말..”

찰싹-


“아악!! 아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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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니가 미스코리아야 씨발년아? 

입닥치고 엎드려..너 여기 공주놀이 하러온거 아니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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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몸이 아니다..지금의 나는 내가 아니다. 
그렇게 믿고싶다.

너무 아파...

챙빈의 품안은 따뜻했었다. 알고있으면서도 늘 고마운줄 몰랐다. 챙빈이는 단한번도 나를 이렇게 막 대한적이 없었는데..혹시라도 내가 아파할까봐, 항상 갓난아기 다루듯 나를 조심스럽게 사랑해주었었는데, 그런 그의 사랑을 스스로 버렸다. 

지금은 악마한테 잠깐 몸을 빌려준것 뿐이야.
이건 내가 아닐거야..
절대 나 아니야..흑....챙빈아 보고시퍼.....나 너무 힘들어ㅠ
서챙빈 너 어딨어 지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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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너무 좋아. 후우..야 죽인다 너~”

눈을 감은채 이 지옥같은 시간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는 승판...그런 승판의 마음따위 중요하지 않은듯한 상남자 운지는 과격한 허리짓을 하며 연거푸 탄성과 신음을 내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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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자신의 욕정을 푼 운지는 
고맙게도 시간만은 칼같이 지켜주었다.

세시간이 좀 넘자 모든 욕정을 다 채웠다는 표정으로 일어선
운지는 침대에 5만원권과 만원짜리 지폐를 다발로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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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우리 애기 고생했네..? 약속한 금액보다 좀 더될거야.

내일은 아침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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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채 침대에 쓰러져 울고있던 승판은 돈을 챙겨 옷을 주섬주섬 입은뒤 그 끔찍한 집에서 쫒기듯 도망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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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아-

“더러워!! 불결해! 흑...챙빈아 보고싶어.. 나 너무 더러워졌어.

이제 나 어떡해..?”


집에 오자마자 욕실로 들어가 몸을 씻으며 울부짖는 승판.

돈을 벌자고 그런 구더기마냥 더럽게 생긴놈에게 나의 몸을 상납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치욕스럽고 큰 충격이였다.


“하아....내일은 어떡하지, 아직도 여섯번이나 더 가야되자나ㅠ몰라..내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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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자, 자신의 마음과는 정반대로 운지의 집으로 향하는 자신의 두 다리가 너무나도 밉고 원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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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미 버린몸 더 더러워질것도 없어.
마음 단단히 먹자, 챙빈이를 생각해서.”

챙빈이의 사진을 보며 애써 마음을 가다듬는 승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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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왔어?ㅋㅋ”

바로 시작하자며 미소를 짓는 저 토나오는 면상...
구역질나 미치겠어! 
저 백청강 닮은새끼 진짜 죽여버리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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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쳐다보면 뭐가 확 달라지나?”

화를 삼키며 양손에 주먹을 쥐고 운지를 째려보자 운지는
눈하나 깜짝안하고 그런 승판을 가소롭다는듯이 비웃는다.


“좋게 왔으면 곱게 끝내자ㅎㅎ? 얼른 씻고와.”

그렇게 또 승판의 지옥같은 하루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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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가슴에 묻고 지나간 버스엔 미련을 버리라던데...

널 잊는다는건 너무 아프고 힘든일이다.

잊고 싶은 , 잊어야 , 잊을 없는 . 
마블처럼 혼합된 중심에, 내가 있다. 
망각의 여백을 끔찍한 기억으로 수놓는다.
나는 부승판을 사랑한다. 그게 전부였다.’


[5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