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되고 빠르고 다양하고 합리적임 전쟁때 고아들 먹여살리고 군부대에서 못쓰는 부위 들고와서 소금간하고 된장하고 푹 고아서 끓여서 보급하고 한여름 노상에 지금도 천원을 적어서 고추를 내다팔고있는 그 근면성실을 뼈저리게 느낌 그리고 길가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냄새나고 배나온 중년남성들을 보면서 이것 역시 이어진 어떤 것을 느낌 분명히 저 남성들은 집에 들어가 양말을 벗어던지고 티비 앞에 앉아서 중년여성이 차려주는 밥을 기다리며 가래끓는 목을 몇번이고 가다듬으며 정치인에 대한 아내만 듣는 욕지꺼리를 하겠지 김치는 이 모습을 유지하면서 도대체 어떤 미래를 만들거라 생각한걸까 이딴풍경이 세대만 걸쳐서 계속 유지되는데 무슨 의미가 있다고 여자들이 계속 착취하는 계급을 쌀거라고 생각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