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이 브래드에게 어릴 때 시집을 옴. 정확히는 태어나기 전에 정략결혼이었는데 로건이 부모님이 오래도록 애를 못가졌음. 그런데 약속하기를 피트가와 레먼가의 첫째끼리 결혼시키기로 해놔서 그걸 차마 중간에 파토낼 수 없는거. 그래서 실은 레먼가의 첫째아이와 또래인 애와 결혼시키는 건 어떨까 하는 소리가 나왔었고 어느정도 그렇게 하기로 결론을 내렸을 때 브래드네 할아버지가 절대 그건 안된다고 딱잘라서 말을 하심. 결국 브래드는 성인도 되기전에 이미 정해진 정혼상대가 있으니 누굴 만나는 건 상관없지만 결혼은 그 애랑 해야한다는거. 그리고 그 말을 들었을 때 브래드의 정혼상대는 겨우 바닥을 기는 아이였음. 동생이 없었으면 좀 덜할텐데 대충 가늠이 가는 나이라 한숨부터 나오겠지. 그러나 이미 어른들끼리의 이야기라 브래드로서는 거절할 수가 없었음. 더 나아가 왕실의 약속이기 때문에 지켜야 하는거지. 그러던 와중에 로건네 부모님이 사고에 휘말려서 돌아가신거. 정치적인 문제였고 왕실과 사돈관계로 내정되어있는 가문에서 벌어질 일이니 넓게 보면 왕실에 대한 도전이기도 한거임. 당연히 관련된 일로 꽤 오래 난리가 났었고 그동안 로건은 친척집에 맡겨져 있었을 거임. 그러다가 브래드 부모님이 로건이를 데리고 온거지. 어차피 왕실사람이 될 아이 먼저 들여온다고 문제 될 것이 뭐 있겠느냐고 하는거임. 그러나 법도에 따라 브래드는 만날 수 없다는거지. 로건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어차피 처음부터 결정권이 없는 거라 브래드는 그냥 받아들였겠지. 아직 한참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걸 입궁할 때 잠깐 본 모습으로 추정할 뿐이었음.

 

원래가 브래드는 바쁜 사람이었고 계속적인 공부를 해야하는 입장이니 열심히 하느라 로건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안썼음. 가끔 외로우면 여자나 남자를 제 침실로 끌어들이기도 했겠지. 그러는 동안 브래드가 로건에 대해 들은거라고는 제 동생과 같이 어울리며 논다는 것이었음. 공부도 같이하고 이곳 저곳 다니면서 처음 왕궁에 들어왔을 때보다 많이 밝아졌다는거지. 딱히 궁금했던 건 아닌데 그런 말을 하는 뉘앙스를 보니 아무래도 제가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음 하는 것 같아 동생을 불러다 물었지만 그냥 잘 웃는다는게 전부임. 그리고 좋은 친구라면서 웃는 걸 보면서 역시 저 아이랑 엮어주는게 나았을 뻔하다는 생각을 하겠지. 그 가문이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의미는 있을까 싶음. 그러나 부모님의 마음이 쉽게 변할리 없을 거. 장기적으로 브래드를 위한 것이었음으로 딱히 나쁠 건 없지만 문제는 로건인거지. 아예 왕실에 갇혀서 그런쪽의 교육만 받을거고 저랑 결혼한다고 한들 크게 달라질 것도 없을것임. 그나마 생각한 방식이 또래인 동생과 어울리게 하는 것인 모양인데 그것도 한정적인 방법일뿐임. 그건 또 어떻게 하시려나 하겠지.

 

 

그리고 그 중에 하나가 로건이 성교육에 관련된거면 좋겠다. 왕실과의 결혼에선 혼전순결보다는 아는 것이 우선이어서 할 때 실수가 있으면 안되니까 미라 다 교육을 받아야 하는거임. 보통 사람을 사서 하게 되고 하나하나 가르쳐주면서 여기서는 이래야 한다, 저기서는 이래야 한다 하고 가르치는거고 보통은 바깥에 있는 집안 어른이 사람을 구해서 할 일인데 문제는 로건이 그걸 해줄 사람이 없으니 분명 제 어머니가 해주려고 할거임. 그리고 그게 영 신경이 쓰이는거지. 직접 마주친 적은 없어도 자의든 타의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었음. 딱히 남의 순결에 집중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떻게 할지는 궁금해져서 한번 물어보러 갔다가 우연히 로건이가 동생과 있는 걸 보게되면 좋겠다.

 

 

예전에 기억으로는 그냥 어리고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기억이 전부였는데 어느순간 확 자란 느낌임. 예쁘게 생겼었다고는 생각했지만 그건 어린아이의 기준에서였는데 자라고 나니 확실히 어른티가 나지만 이상하지 않음. 그제야 왜 어머니가 밀어붙이는지 알것같음. 게다가 어릴적부터 자기 입맛대로 교육을 하셨으니 더욱 확실하겠지. 그래서 브래드는 다른 마음을 품으면 좋겠다.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제가 그 자리에 들어가 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