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 오타 폰갤 ㅈㅇ
서부 사막을 가르며 둘이 같이 지낸지 2년, 서로의 맘을 알게된지 3개월이 지나갈 무렵에 유교게이 빌리는 깊은 고민에 빠졌음. 굿나잇이 저를 손끝 하나 건들지 않았어. 경비절감으로 방하나를 항상 잡아서 침대 하나를 쓰면서 안고 자고 가끔 입술에 뽀뽀하는게 끝이겠지. 처음엔 고잔가 싶었는데 아침에 생리현상으로 ㅂㄱ된거보면 또 아니란 말이지. 계속 고민하고 고민하고 결국 자기가 매력적이지 않는다는 것에 도달하는 자낮빌리 광광 동양인에 수염도 정리가 안돼서 지저분한데다 살갗도 태양에 그슬려 탔고, 피부결이라도 좋으면 다행이건만 거칠고 손엔 투박하게 굳은살이 붙어있겠지. 굿나잇에겐 단지 올빼미에게서 도망칠 피난처일 뿐 저를 사랑하지 않는 거라며 지구 핵까지 삽질하겠지.
그러다가 하루는 묵고 있던 마을에 떠돌이 중국상인이 와서 막 이것저것 팔고 있는데 연지가 빌리 눈에 들어옴.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손이 가버려서 상인이 비싼 값을 불러도 빌리는 돈을 주고 연지를 샀어. 하루가 지나가는 동안 빌리는 주머니에 들어가있는 연지 통을 계속 만지면서 초조해 하다가 굿나잇이 얼른 저녁먹으라는것도 마다하고 객실로 들어가버렸어. 들어간 객실에서 빌리는 연지를 손가락에 묻혀 입술에 살짝 바르고 잘 비치지도 않는 창문에 저를 보겠지. 수염난 입가에 삐뚤삐뚤 발린 붉은 연지가 볼썽사나웠어. 그래서 손으로 벅벅 지우려는 차에 굿나잇이 빌리 몫으로 조금 챙겨온 빵을 들고 방안으로 들어왔어.
촛불 하나 켜져 있는 방안에서 무엇을 발랐는지 빨간 입술을 한 빌리가 눈에 들어온 굿나잇은 ‘마쁘띠썬오브빗취’하며 다 내팽개치고 무작정 빌리를 안아 입술을 부딛히며 좋겠다. 한번도 이렇게 거칠게 밀고 들어온 적이 없는 굿나잇의 키스에 빌리는 그저 굿나잇의 어깨를 잡고 받아내기만 급급했겠지. 가장 보고싶은건 한참 입을 맞대다가 입술을 땠는데 구디 입술에 제 연지가 묻어난걸 본 빌리가 손가락으로 훑으면서 ‘구디 입술 야해..’ 아무생각없이 말하면 구디가 천천히 진도 빼려던거 다 접고 그냥 그날 복상사할정도로 빌리랑 해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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